Mr 알랑/내 나이 열여덟, 서클팅 때 만난 그

[스크랩] [pOv] 내 나이 열여덟, 서클팅 때 만난 그녀 -18-

donkyhote 2006. 8. 12. 11:32

전편은 이곳에서...

 

 

 


http://agorabbs3.media.daum.net/griffin/do/kin/list?bbsId=K152&pageIndex=1&searchKey=subject&searchValue=%BC%AD%C5%AC%C6%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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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소녀 - 그런데... 혹시나 해서..ㅎ 내가, 오빠라 안불러두 기분나쁘거나 그런거 아니지?ㅎ

 

 

 

 

 

 

푸웃.

 

 

 

 

뭐, 요란스럽게 뿜어낸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 갑자기 입술을 삐집고 나오는 소-_-량의 액체를 뿜어내긴 했다..-_-;;

 

 

 

 

 

 

이윽고 머릿속은 하얗게 변하고, 무엇을, 어떻게, 어떤 식으로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몰라 너무너무너무 당황스러웠다-_-...;;

 

 

 

 

그렇다고 해서 대답을 한동안 안하면 그것 역시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 일이었고...

 

 

 

 

 

 

 

....사실 난 그전 까진 이런 경험이 없었기에...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나 극중에 인물이 당황스러운 말을 들었을때 물마시다가 푸욱~ 하고 내뱉는다고 생각했었다....-_-;;;

 

 

 

 

 

실제로 뱉고 나서,

 

 

 

 

 

드라마와 영화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는 교-_-훈을 얻을 수 있었다.....-_-...;;

 

 

 

 

뭐, 마찬가지로...

 

 

 

직접 겪은 일화가 있었드랬다.

 

 

 

 

 

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극중 인물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보곤, 그것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자동차가 달려오는 것을 뻔히 보고서, 피할 생각은 도무지 안하고....

 

 

피할 틈이 충분히 있었것만, 인상을 뭣-_-같이 쓰며 으악~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가만히 서 있다가 콰당~ 부딪히는 것이다.

 

 

 

 

하하. 나이거원.

 

 

 

그때가 좀 어릴적이었는데, 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pOv(12~13세 추정) -  바보같아 다들. 왜 달려오는걸 뻔히 보고도 가만히 있다가 꼴아박고 죽는거야? 역시 드라마란.. 쯔즛..... 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랬다가 며칠 뒤 태권도 도장 간다고 나서 집앞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다가 실제로 승용차랑 쳐박을 뻔 하고 정신 차렸다...-_-;;;

 

 

 

 

결론은....

 

 

 

갑자기 차가 퍽하고 달려와 브래이크를 끼익 밟는 그 순간에도...

 

 

 

사람이 당황하면 피할 생각도 못한다는 것.

 

 

 

 

역시 드라마는 현실을 배경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_-;

 

 

 

 

 

 

 

 

 

 

 

pOv - 어, 어.. 괜찮아.

 

 

 

 

 

더 이상 대답할 말을 생각한다고 시간을 끌 수가 없어서, 일단 괜찮다는 말을 했다.

 

 

 

약간 더듬었다..-_-;;

 

 

 

 

...이건 아무리 신경이 둔한 사람이 봐도,

 

 

 

 

'아, 저 인간 지금 똥꼬가 시렵도록 당황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암울했다...

 

 

 

뭔가, 큰 잘못을 한것은 아니지만, 내가 당황함으로 인해 죄를 지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ㅠㅠ....

 

 

 

 

 

 

핑크소녀 - 아.. 괜찮다니 다행이야^ ^ㅎ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다.

 

 

 

 

 

pOv - 알고 있었어? ㅎㅎ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내가 나이를 속이고 서클팅에 참여한 그 사실을 알고 있는것일까?

 

 

 

아니면 1년 꿇어서 현재 같은 학년인데, 나이만 한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일까?

 

 

 

 

핑크소녀 - 응.

 

 

 

나는 일단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한살 많은 것을, 어떤 식으로 한살이 많다고 알고 있는지 그녀 스스로 말해주길 기다렸드랬다..;

 

 

 

 

핑크소녀 - 우리반에두 87년생 한 명 있어ㅎ 89도 많구 ~

 

 

 

 

 

 

pOv - ...아, 그래..?

 

 

 

 

그녀는 내가 1년 꿇은 걸로 알고 있는 듯 했다.

 

 

 

 

핑크소녀 - 중학교때 미국엘 1년 정도 갔다왔다나? ㅎㅎ

 

 

 

 

확실한 것 같았다 -_-;;;

 

 

 

 

나는 또다시 갈등을 하기 시작했다.

 

 

 

과연... 그녀에게 사실대로 원래는.... 지금 2학년이라고 말을 해야할까.

 

 

아니면...

 

 

 

1년 꿇었다고, 일단은 지금 같은 1학년으로 하고...

 

 

 

그녀를 속일 것인가.

 

 

 

 

 

아...

 

 

정말 곤란한 상황이었다.

 

 

 

 

사실대로 밝히자니 핑크소녀와 왠지 멀어질 것 같고,

 

 

그냥 있자니 속이는 것이 되어... 언젠가 뽀록나면 진짜 완전 쪽-_-박 찰 것 같고...-_-;;

 

 

 

 

이게 그냥 속이는 것인가.

 

나이를 속이는 것이었다.... 학년을 속이는 것이다..;;

 

 

 

 

난 내년이면 수능을 보는데, 수능을 보고 대학 들어가서도 고3인척 해야된다는건가?!

 

 

 

 

 

.....................-_-................

 

 

 

 

후...

 

 

 

난 결국....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pOv - 저, 저기... 사시...ㄹ...

 

 

 

핑크소녀 - 재미있지 않어?ㅎ 학년은 같은 학년인데~ 89. 88, 87년 생이 한반에 다있는거ㅎ 다 친구로 지내면서~

 

 

 

 

그녀가 웃으며 말하는 것을 보니, 도저히 입이 안떨어졌다.

 

 

 

 

 

......

 

 

 

 

아마 사실대로 말하면... 어쨌거나 지금보다 어색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

 

 

 

그도 그럴것이..

 

 

1년 꿇어서 같은 학년이라고 하면.. 친구 먹고 반말 하는게 뭐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고 지금 2학년인데 1학년인-_-척 했다고 한다면, 그건 말 놓기 좀 뭣한 상황아니겠는가.....

 

 

 

 

 

.....

 

 

 

그래.. 뭐...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나는 것이라 해도,

 

 

 

오늘 만큼은 웃고 재미있게 보낸 다음... 나중에 전화나 문자로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굳었던 얼굴을 다시 폈다.

 

 

 

 

 

 

pOv - 생각해보니 그렇네 ㅎㅎ

 

 

 

 

핑크소녀 - 응. 우리 엄만 내가 이런말 하니까, 옛날엔 한반에 나이차이가 20살도 넘게 나기도 했다면서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지만ㅎ

 

 

 

 

나중에 사실대로 말하려면,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했다..

 

 

 

 

나는...

 

 

 

 

'사실 난 방글라데시에서 1년 유학했어.'라는 말을 조용히 속으로 삼켰다-_-;;

 

 

 

 

 

이게 마지막이라면... 이왕이면 밥먹고 같이 공원이나 걸어봤으면 ㅠㅠ

 

 

 

 

휴.

 

 

돈가스를 먹다말고 짧은 한숨이 나왔다.

 

 

 

고개를 들어 핑크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배가 고팠는지 돈가스를 맛있게 먹어주었다.

 

 

 

아이고. 먹는것도 저리 이쁠 수가 없었다...-_-;;

 

 

 

 

사주는 입장으로서, 너무 보기 좋은 것이었다ㅋㅋㅋ

 

 

 

 

 

별것 아닌 돈가스를 연신 미소지으며 너무나 맛있게 먹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난 마치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지는 않았고....-_-...

 

 

 

 

 

나도 졸리 배고팠..;;

 

 

 

팝콘 그게 좀 배가 빨리 꺼지는지... 나도 일단 먹고 봤다-_-ㅋ

 

 

 

 

 

그때...

 

 

 

누군가와 이렇게 밥을 먹는다는게, 참 기분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었다.

 

 

 

 

하하~

 

 

 

 

 

자린고비가 밥한숟갈 먹고 천장에 조기보고, 밥한숟갈 먹고 천장에 조기 보고...

 

 

 

그런 것 처럼, 나는 돈가스 조금 먹고 그녀를 보고, 또 돈가스 조금 먹고 그녀를 보았다.

 

 

 

소스를 안찍어도 돈가스가 너무 맛있.........-_-;;;;

 

 

 

 

나에겐 그녀가 소스였다 *-_-*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자린고비는 밥한숟갈 먹고 조기를 두번 보면 짭다고 화를 낸다지만,

 

 

 

난 뭐 돈가스 한조각 먹고 두번 세번 네번 봤다 ㅋㅋㅋㅋㅋㅋㅋ

 

 

 

안짜워 하나도 안짜워 ㅋㅋㅋㅋㅋㅋ

 

 

 

 

 

 

 

 

 

...뭐 그러다 보니 돈가스가 콧구녕으로 들어가는지 귓구녕으로 들어가는지도 잘 몰랐...-_-;;;ㅋㅋ

 

 

 

 

그러다가, 돈가스를 우물거리며 고개를 든 그녀와 눈이 마주쳤는데....

 

 

 

 

난 뭐 피하지도 않았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그녀의 얼굴... 실컷 봐 실컷-_-....

 

 

 

그녀는 내가 그렇게 바라보고 있자, 어색하게 웃어보이곤 다시 고개를 숙였다.

 

 

 

 

 

.....

 

 

..

 

 

 

 

그때 왜 그랬을까..-_-;

 

 

 

..지금 생각하면 정신이 좀 나갔지...

 

 

 

 

많이 나갔었지.

 

 

 

 

...-_-;;...

 

 

 

 

 

 

 

이건 나만 그런진 잘 모르겠는데...

 

 

 

요즘 더워서 그런지 한 밤중에 잠이 잘 안온다.

 

 

 

뭐, 여름이고 겨울이고 간에, 한 밤중에 잠이 안와 어두운 방에 혼자 누워 있노라 치면...

 

 

 

 

진짜 별의 별 기억이 다 떠오를 때가 있다.

 

 

 

주로 떠오르는게 예전에 쪽-_-팔렸던 기억들인데...

 

 

 

진짜... 어두운데 혼자 침대에 누워...

 

 

 

졸-_-리 쪽팔렸던 기억이 나곤 하면...

 

 

 

머리채를 휘어잡고 침대위를 뒬뒬 뒹굴면서

 

 

 

'이씨;;ㅠㅠ 내가 그때 왜그랬지?!' 라고 중얼거리며 벽을 쿵쿵 치곤 한다..;;;

 

 

 

 

뭐 대표적으로 한가지 말해 보자면...

 

 

 

 

때는 고1 반팅 때였다.

 

 

 

 

남자쪽 주선자는 나였고, 여자쪽 주선자는 내 초등학교 동창 히발이양이었는데...(히발양의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주선한것이었다-_-!;)

 

 

 

사실 8:8 주선을 다하고 나서, 끼리끼리 놀게 놔두고 주선자인 히발양과 나는 따로 나와 둘이서 놀 계획이었다.

 

 

 

그러나... 마지막날 친구 한놈이 못나가겠다고 하여... 한명이 펑크난 것이다.

 

 

 

 

아 곤란한 상황. 그렇다고 남녀 7:8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히발이양의 양해를 구하고... 별 수 없이...

 

 

 

 

 

 

 

....진짜 별수 없이였다. 미, 믿어달라-_-;;;;;

 

 

 

 

 

 

...어, 어쨌건 정말로 별수 없이 반팅에 참가하게 되었다..

 

 

 

 

 

내가 그때만해도 정말 순진했던지라.

 

 

 

 

여자들 앞에서 뭘 어떻게 자기 소개를 해야 할 지 모르고 우물쭈물 거리다가...

 

 

 

후에 입을 열었는데,

 

 

 

난 그 여덟명의.. 아니 히발양 까지 합해 아홉명의 숙녀분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pOv - 아, 아 그.. 저, 저는 원래 주선자인데.. 하하... 남자쪽 '인구'가 모잘라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여자 아이들 - ...............

 

 

 

 

...............

 

 

........

 

 

....

 

 

 

 

 

 

 

 

.......인원이 모자르다고 했어야 했다.

 

 

 

.......하다 못해, 머릿수가 모자르다고 했어야 했다.

 

 

 

 

 

...나는 그녀들 앞에서... 남자의 '인구'가 모잘라 참여했다는 망-_-발을 내뱉았고...........

 

 

 

초장부터 아이들을 신나게 웃겨주었다........

 

 

 

 

 

 

얼마전 그 기억에, 침대 위에서 흑흑 거리며 마구 뒹군 기억이 있다..-_-;;;;;

 

 

 

 

 

 

 

 

 

 

 

 

 

 

 

 

 

 

 

 

 

 

 

 

 

......나, 나만 그런가-_-;;;;;;;;;;;;

 

 

 

 

 

 

 

어, 어쨌건...

 

 

 

 

그녀는 내 시선을 그렇게 한번 느끼고는... 먹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 있었다...-_-;;

 

 

 

 

분명 뭔가 거-_-북한 느낌을 받은 듯 했다.

 

 

 

 

미안했다.

 

 

 

 

 

내 얼굴이 식사중에 볼만한 면상은 분명 아니라는 것을, 잠시 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_-;;;;

 

 

 

 

휴... 이리저리 걱정되고 불편했었다.

 

 

 

 

그녀는 이제 돈가스를 다 먹고 셀러드를 이리저리 휘젓고 있었다.

 

 

 

 

pOv - 맛있었어?ㅎ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핑크소녀 - 응, 되게 맛있었어ㅎㅎ

 

 

 

나는 웃어보이곤 물을 떠와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 역시 웃어보이며 물을 마셨다.

 

 

 

그녀를 보내고, 오늘 밤 문자를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2학년이고, 그때 반팅은 뭐 여차저차해서 1학년으로 참가하게 & #46124;었다고.

 

 

그녀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서, 화를 낼지 연락을 끊을지, 아니면 아무렇지도 않게 '아 그런거였어?ㅎㅎ'라고 할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같으면 살짝 어이가 없지 싶다.

 

 

 

 

 

 

 

 

나는 재훠리를 떠올렸다.

 

 

 

나는, 내일 학교서 재훠리를 만나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pOv - 재훠리.. 나 꿈을 꾸었어. 영원히.. 영원히 깨지 않고싶은 꿈이었어.

 

 

 

 

 

라고.

 

 

 

 

 

그럼 재훠리는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겠지.

 

 

 

 

 

 

 

 

 

 

재훠리 - 내랑 축구나 하자.

 

 

 

 

 

 

 

 

......................-_-..;;

 

 

 

 

 

 

 

pOv - 이제 슬슬 일어날까?

 

 

 

 

핑크소녀 - 응ㅎ

 

 

 

 

담담한 기분으로, 돈가스집을 나와 그녀와 시내 거리를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다들 즐거워 보였다.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그날까진 -_-...;;;

 

 

 

 

영화와 저녁, 고맙다는 그녀의 인사말을 듣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내가 탈 버스가 먼저 왔지만, 그녀의 버스를 기다려 주어 먼저 보내었다.

 

 

 

기분은 꽤 씁쓸.. 했다-_-..;;

 

 

 

 

 

 

 

그렇게,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를... 그녀와의 저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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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시 늦었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_-;

 

 

전 사실 글을 쓰면서, 제 글을 보시는 분들을 웃길려는 목적으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웃기는게 아니라, 그냥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은 했었지만..

 

...그, 그게 그건가-_-;;;;;;;

 

..가끔 웃기다고 생각하며 적은 부분도... 꽤 많지만은...

오히려 그냥 생각없이 적은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었다고 코맨트를

남겨주시네요.

어쨌든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제 글을 보고 많이 웃었다며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ㅎㅎ

글을 쓰는 사람이 그것 보다 더 즐거운게 어디있을까 싶네요.

 

아무쪼록 늦게늦게 올리는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예전 일을 한낮 장난이 아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때의 솔직한 감정들을 적어가며, 아 내가 그랬었구나.. 그때 느낌이 그랬었구나.. 하는 생각도 새삼 많이 하게 되었구요...

과연 오늘 글에도 웃긴 부분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면갈수록 제 생각만 적어 내려놓다보니..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머글의 색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글은 거의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픽션.. 뭐 픽션도 좋겠지만... 픽션으로 까지 해서 길게 쓸 이유는 없을 것 같아서요 ㅎㅎ

 

잡담이 길어졌네요.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역시나 코맨트는 구걸입니다^^!;;

출처 : 유머 KIN
글쓴이 : pOv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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