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리산이야기

지리산 테마산행 - 섬진강.,하동포구 팔십리

donkyhote 2012. 5.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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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十경.,섬진청류


......지리十景.........
천왕일출 (天王日出)
노고운해 (老姑雲海)
반야낙조 (般若落照)
벽소명월 (碧宵明月)
연하선경 (烟霞仙境)

불일현폭 (彿日懸瀑)
직전단풍 (稷田丹楓)
세석(細石) 철쭉
칠선계곡 (七仙溪谷)
섬진청류 (蟾津淸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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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출

......................................테마 산행............................
산을 오르는 행위 자체만 등산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던 등산
이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는 산악인이 늘어가고 있다.
지리산은 전라남북, 경남 3도에 걸쳐있는.,둘레 800리 테마산행지.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산악인들 마음 속에 자리잡으면서
지리산을 찾는 인파가 점점 늘고있다.

피서철을 맞이하여 장마비에 흠씬 젖거나
비지땀을 흘리며 걷기 바쁜., 종주 산행보다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지리산 테마산행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
자연이 이루어 놓은 아름다움,
자연과 인간이 이룬 것과의 조화.


지리산 99골마다 다른.,풍습, 유래, 전설. 먹거리
이러한 것들을 즐기면서 산을 오르는 테마산행은
피로도 덜어주고.,다양한 맛의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지리十景(십경)을 찾아서
지리산 800리 둘레길 따라
섬진강 하동포구 80리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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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노량 대첩.,거북선



경남 하동군 남해는 상고시대 철기인들의 도래지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 곳이.,하동
하동은 옛부터 함양과 문화적으로 밀접했던 생활권역

섬진강 하동포구 80리.




강섶엔 계란꽃, 토끼풀꽃, 자운영꽃 등
낯익은 꽃들과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난다.
물총새가 피라미 낚아채는 묘기도 볼 수 있다.




오줌을 찍찍 갈기며 “나 죽네!” 내빼는 개구리
그뒤에 혀를 날름거리며 치닫는 꽃뱀이 있게 마련.
섬진강에서도 약동하는 생명감이 가장 충만한 구간



전북 순창 동계면 싸릿재마을 장군목에서 하동포구까지.
장군목과 하동포구는 윗단과 아랫단을 잇는 풍치 지구.

장군목은 섬진강 상류 주변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하는 천담리,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인 구담리가 바로 위.

장군목은 주변 회문산 등지의 물을 세찬 물을 받아
늘 풍부한 수량에 패인 바위 무늬가 별천지를 이룬다.



장군목은 강 양쪽 기산과 용골산 기슭이 온통 밤나무밭
장군목이 있는 순창 동계 싸릿재와 적성면 일대는 적성강
적성강은 그 아랫녘 곡성 옥과쪽을 지나면서 순자강이 된다.


순자강이 곡성읍을 빠져나가는 대목에 섬진강 첫나루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줄나루인 호곡나루가 있다.


호곡나루터 주변은 늘 나룻배가 떠다닐 만큼
수위를 유지하려 강바닥에 보를 쌓아 놓았다.
그 보 위로 물살은 언제나 "쏴"하면서 흐른다.

섬진강에서 두번째로 아름답다는 피아골나루.
길고 긴 피아골 물줄기가 내려오는 물목인 곳.
그 아래 몇해 전 없어졌다가 다시 연 화개나루.




바로 옆에 남도대교(358m)가 놓여 개통되었다.
남도대교로 강 기운이 잘린듯 보여지는.. 섬진강
하동 송림숲 앞 ‘하동포구 80리’물길이 열리는 곳.

민물 참게와 바다 꽃게가 함께 잡히는 곳.

하동포구엔 재첩을 잡는 쪽배들과 남해 통통배들
건너편 높은 강마루 모퉁이에 산마루 그리워’찻집
마당 귀퉁이에서 하동포구 정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수천년 전 옛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는듯한 섬진강.
섬진강 변 하동 포구는 한반도 선진문명의 발상지.
하동 포구는 중국과 왜를 잇는 옛 해상 무역의 길목.

동아시아 선진문명이 한반도로 유입된..하동 포구.
가야국은 하동포구를 장악하며 급성장하게 되었고
백제에 하동 포구를 빼앗긴 후 쇠퇴의 길을 걷게된다.

삼국시대 하동 포구는 동아시아 국제무역 요충지.

지리산 주능선의 동쪽 끝에는 산청
지리산 주능선의 서쪽 끝에는 구례.

산청 동쪽에 합천이 있고 북쪽에 함양.
산청 남쪽으로 사천이 있고 통영이 있다.



구례 서쪽에 화순이 있고, 북쪽은 남원
구례 남쪽에 순천. 광양, 여수가 나란히.
지리산 남쪽 광양과 진주 그 사이에 하동

지리산 주능선에 가로막힌.. 함양과 하동.

하동바위는 함양과 하동의 밀접한 관계를 대변.
가락국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역사적으로 친밀.
함양, 산청, 진주, 사천, 하동은 동일 생활권역이다.


남원 구례 순천 광양 여수 역시 동일 생활권.


.........................하동바위.............................
<하동 바위>는 장터목 거쳐 천왕봉 오르는 들머리.
마천사람들이 물물교환하려고 장터목 오르던 옛길.
옛날에 하동 군수가 떨어져 죽었다 하여...<하동바위>

주변경치에 넋 잃고 실족할 만큼.,조망이 좋은 곳.

<하동바위> 이름에는 또 다른 유래가 전해 내려온다.
예전에 1년에 한번 큰 장이 열렸던 장터목(해발 1750m)
남쪽 사람들은 덕산-중산리-장터목 또는 화개-세석-장터목

북쪽사람들은 마천-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 길을 이용했다.
장터목 장날에 북쪽 사람들이 가던 길목에 서있는.. 하동바위
행정구역상 함양군인데도 바위 이름이 산 너머 하동군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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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 하동바위는 천왕봉 등반 최단 들머리.
백무동 -하동바위 - 장터목 - 제석봉 - 천왕봉.
백무동 - 장터목 - 중산리는 함양과 하동 교역로.

 

지리산을 휘감고 흘러 남해로 이어지는 섬진강.

 

섬진강 하동포구 팔십리는 조선시대 세곡 조운 통로.
세금으로 받은 쌀은 강가 나루 창고에 보관하였는데
그 쌀을 보관하는 각 창고 이름이 해창, 하동창, 사창.

창고가 있던 자리는 하동창 나루,
회창나루, 돈머리 나루 였다 한다.

하동포구 팔십리는 고대문명 발상지.

단군조선보다 수천년전 진조선 영역이었다.
단군 역사는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한다.
단군신화 훨씬 전., 또 하나의 단군신화.,전설

화개장터에서 화개천과 합류하는 섬진강
강폭도 넓어지고 수량도 훨씬 풍부해진다.
물새가 울고, 달뜨는 하동포구 팔십리 뱃길.

화개나루에서 섬진강 하구 뱃길 34km.

화개장터는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 7대 장터.
장이 서는 날이면 소금과 어물을 실은 황포돛배들
팔십리 물길을 거슬러 올라 화개나루에 닻을 내렸다.

가까운 광양·남해·여수 멀리는 부산에서 온 배들
구례 평야 쌀보리와 지리산 두릅·더덕을 가득 싣고
섬진강 물길을 따라 되돌아갔을 황포 돛배 뱃사공들

이젠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기억 속에 떠다닐 뿐,
지금은 재첩잡이 전마선이나 조각배들만 오르내린다.

화개장터 뒤로 국도따라 남쪽 이십리 악양리 벌판
이 들녘 한쪽 평사리는 박경리 소설.,토지 배경무대
지리산 삼신봉과 형제봉 자락에 섬진강을 바라보는 곳.

그러나 서희 아씨가 살던 최참판댁은 평사리에 없다.
최참판댁은 상신마을 조부잣집을 모델삼은 허구의 공간.
최근, 하동군에서는 평사리 상평마을에 조부자집을 재건

지명대로 평사리는 넓고 평평한 모래밭을 낀 마을이다.
물 밖으로 드러난 백사장만 해도 어지간한 해수욕장 규모.
이처럼 넓고 아름다운 모래밭은 섬진강 하구까지 이어진다.

섬진강 명물 재첩이 무진장 채취되는 하동읍 흥룡리
하동군에서 채취되는 재첩만 해도 1년에 600∼700톤,
값으로 치면 12 여억 원 어치에 달한다는 섬진강 재첩.

일명 가막조개 재첩의 몸길이는 2∼3cm 정도.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모래의 민물조개.
한때 부산 수영강과 낙동강 하구도 재첩의 산지.

현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재첩은 섬진강 하류뿐.
섬진 강변과 국도변에는 재첩국 파는 음식점이 즐비.


재첩을 잡는 방식은 남녀가 조금 다르다.
아낙들은 수심얕은 모래밭을 뒤적거려 잡고,
남자들은 틈을 성기게 만든 철제 삼태기로 채취.



긴 대나무 손잡이가 달린 삼태기로 모래밭을 훑으면
어린 재첩은 틈새로 빠지고 다 자란 재첩만 남게된다.

물이 얕은 곳에서는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삼태기질
깊은 곳에서는 전마선을 타고 삼태기로 훓어 잡는다.

...................매화골 섬진마을.........................
하동 읍내를 돌아 섬진교 아래부터 잔잔한 섬진강
흐름이 해류처럼 더디어지고 때로는 호수처럼 잔잔.
호수 같은 강과 깨끗한 모래사장 강가에 송림이 울울.

하동을 백사청송(白沙靑松)의 고장 이라 일컫는 솔밭.
먼 옛날 신라와 백제 사신이 군사동맹을 맺었다는 곳이다.
송림 바로 위쪽에 가로놓인 섬진교를 건너면 전라도 광양.

다리 건너 삼거리 오른쪽 길로 십 리쯤 가면 매화골

3월 중순 이른봄, 섬진강가에 활짝 핀 매화꽃 마을.
마을 꽃터널 속을 걸으면 매화 향기에 정신마저 혼미.
이따금 강바람에 눈이 내리듯 우수수 날리는 매화 꽃잎

매화꽃이 절정에 이르는 3월 10일에서 20일경에는
비탈진 매화밭 풀밭에서 풀꽃 들도 하나 둘 꽃핀다.
매화 꽃터널 아래 오솔길따라 굽이 돌아 쫓비산 중턱

지리산을 껴안고 흐르는 섬진강
하동포구 팔십리도 여기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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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의 먹거리로는 재첩국과 은어회가 유명하다
은어는 하동 섬진강 맑은물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
하동 나들목에서 진월 나들목으로 빠지면 광양제철

남해대교가 지척이라 남해일주도로 드라이브 코스.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 창선대교가 완공되어
삼천포를 들러 대전 진주 고속도로 드라이브도 즐거움.
화개장터와 강 건너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가 남도 대교.

남도대교는 전북 구례와 경남 하동을 잇는 동서화합 다리.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 벗꽃 10리 길은 혼례길이라 한다.
쌍계사는 차시배지로 유명한 곳이라 길가에 전통찻집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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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명물인 재첩을 직접 잡는 체험을 하고 싶거나
백련 도요지 새미골가마터에서 막사발을 굽고 싶으면
관광상품 이용하기가 편리(하나강산 (02) 736-7400.)


임진왜란 때 대부분 도공들이 잡혀가 맥이 끊긴 하동 막사발
도요를 되살리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2년간 연구하여 복원.
<취화선> 영화촬영지, <대장금> 드라마 수라간 사기그릇 제작.

서울→하동 청학동→삼성궁→진교면 백련리 도요지 막사발 체험→
섬진강 재첩잡이 체험→악양면 평사리→화개장터→쌍계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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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벗어나 구례에서 하동으로 빠지는 섬진강 길 팔십리.
강바람 맞으며 달리면, 섬진강과 화개 천이 만나는 초입, 화개장터.
김동리 소설 ‘역마’ 의 무대이고 가수 조영남 노래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엔 전국 3대 장터로 꼽혔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는 모양.

번성했던 옛 장터 모습은 사라졌고,
주변 식당만이 옛 영화를 대변하듯.

화개에서 쌍계사까지 길목마다 자리잡고 있는 찻집만 얼추 30 여 개.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는 녹차의 시배지이고 야생차의 전통적인 고장
쌍계사 일대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하동 야생차 문화의 산실인 곳.


벚꽃이 눈보라처럼 흩날려 연인 가슴을 연분홍으로 물들이는 4월 초.
화개천 야생차밭 다향도 멋들어진 향내 뿜으면 몰려드는 전국 관광객.
화개천 강바닥에는 여인의 살결 닮은 매끄러운 돌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한껏 물 오른 수양 실버들의 길게 늘어진 가지.
화개천 위로 늘어뜨린 채 흐르는 물을 감상하듯.

수박 맛 나는 5월의 은어
화개천변 계단식 야생차밭
산허리의 보리밭 이색적 풍경

섬진강따라 국도를 달리면 지리산 남쪽 기슭의 쌍계사.
진주나 하동의 대학생들이 즐겨 찾아오는 데이트 코스.

화개천 다리를 건너면 절로 가는 길 옆엔
산채비빔밥, 은어회, 재첩, 장어구이 식당

쌍계사는 입구부터 운치가 있다.
오른쪽 계곡 오솔길은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전나무, 단백나무 숲 속.

100m도 못 미치는 거리를 걷다보면
세속의 번뇌가 모두 씻겨져 버리는듯.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 봉안한 천왕문 지나
구층석탑, 팔영루, 대웅전이 늘어선 쌍계사 경내.
두 개울이 감싸 흐르는 명당 위치에 있어.. 쌍계사.

봄이면 쌍계사 10리 혼례길에 눈이 내리는 듯..
꽃비 흩날리는 듯..화사한 벚꽃 터널이 아름답다.



.................찾아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장수 IC.
19번 국도를 타고 남원방향으로 가다가
구례 쪽으로 방향 잡는 것이 지름길.

구례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하동방향으로 30분 후 화개입구.
화개장터 - 쌍계사 10분거리 = 혼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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