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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대장 에베레스트 원정 네이버TV캐스트 7화 1000km 질주의 시작

donkyhote 2013. 5. 9. 20:24

김창호, From 0 to 8848 에베레스트
아시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 도전

  

 

 

드디어 네이버 TV캐스트 7화 중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발 0m에서 8,848m까지 오로지 인간의 힘으로 오르는 이번 김창호 원정대의 에베레스트 등정은 카약으로 시작해 싸이클링과 트레킹, 등반으로 이루어진 대장정의 모험인데요. 몽벨에서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이 전 과정을 영상으로 중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6화까지는 5일간 150km를 카약으로 이동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일어난 각종 에피소드들을 엮어 전해드렸는데요.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만 먼 강 길을 거슬러 올라오기가 힘들었을 텐데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김창호 대장님과 서성호 대원의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을 얻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적으로 카약 구간을 통과하고 싸이클링 구간의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또 다시 펼쳐지는 새로운 도전, 싸이클링 구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볼까요?


  

 


싸이클링 구간은 지난 포스팅(싸이클링 구간 설명 포스팅 링크 연결)에서도 설명 드렸듯이 1000km를 15일간 이동하는 여정입니다. 그 길이가 긴 만큼 같이 시간대로 이동하는 거리도 확연히 다를 텐데요. 아마도 한 숨 한 숨 고르며 천천히 주변과 어우러져 이동하는 등산과는 다른 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싸이클링을 위해 나름 멋을 부리는 서성호 대원의 모습이 마치 빠른 스피드의 속도감을 즐기는 바이커 같이 멋져 보이네요. ^ ^ 

 

엉덩이까지 전해지는 고난

 

 

 

한껏 멋은 부린 서성호 대원이었지만 싸이클링 중 말 못할 고통을 감내해야 했는데요.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은건지. 출국 전 공항에서 엉덩이가 제일 걱정이라는 서성호 대원의 예측은 딱 들어 맞아 싸이클링 구간을 이동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원정대를 힘들게 했습니다. 

 

 

 

 

 

하루 100km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야 하다 보니 다리 근육 못지 않게 엉덩이가 수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탓에 고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통제가 함유된 크림을 취짐 전과 라이딩 전 발랐다고 하는데 그것도 효과가 크지 않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할 때는 항상 100여 미터씩 걸은 후 안장에 오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15일을 질주하는 원정대가 너무 자랑스럽네요! 


두 번째 난관, 난폭한 현지 운전자의 위협과 더위

 

빠른 속도의 동력기로 이동한다는 것은 스릴을 느낄 수 있지만 동시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싸이클링의 특성상 고르게 펼쳐진 도로를 이용해야 하기에 차들과의 동행은 피치 못할 요소입니다. 특히나 김창호 대장님과 서성호 대원이 이동하는 도로 구간은 죽음의 도로라고 불릴 정도로 난폭한 현지 운전자들의 주행 태도가 유명했는데요. 

 

  

  

 

그 덕에 서성호 대원은 위험한 상황을 많이 직면했답니다.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 없는 대원의 위기 상황에 대장님 또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는데요. 다행히 사전 답사와 국내에서의 긴 시간 훈련으로 노련하게 위기를 모면해 일정을 무난히 소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원들을 괴롭힌 또 다른 한가지는 바로 불볕 더위였는데요. 워낙 많은 체력을 단시간 쏟아 부어야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특성상 짧은 시간이 지나도 갈증을 느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더위에 그저 살갗이 그슬리는 것을 넘어 물집이 잡히고 30분을 이동하다가도 물 한통을 다 비우기 일쑤였는데요. 한국에서는 벚꽃 구경에 여념 없는 봄기운이 만연해 공감하기 어렵지만 현지는 이미 30도를 웃도는 한 여름 날씨로 원정대의 열정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불굴의 의지 = 삭발

 


 

그래도 더위 따위에 굴할 원정대가 아닙니다. 이미 이런 더위와 어려움을 예상했는지 싸이클링을 시작하기 하루 전 현지 이발소에 들려 삭발을 감행했는데요. 김창호 대장님과 서성호 대원은 과거 히말라야 13좌 무산소 등정 당시에도 삭발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삭발 후 모든 원정은 성공으로 이어졌는데요. 어쩌면 삭발은 원정대 나름의 성공을 위한 의식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과거 히말라야 13좌 등정 당시 모습

 

   

  

 

 

지긋이 눈을 감은 김창호 대장님과 서성호 대원의 이발 장면은 군대를 가기 전 삭발 모습보다 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듯 한데요.

  

 

 

 

삭발을 한 후 김창호 대장님의 모습은 대장님 말대로 개운해 보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장님은 ‘삭발=강남스타일’이라는 자그마한 유머도 던지셨는데요. 이런 여유로운 마음이라면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무산소 등정은 끄떡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생하게 전해드리려고 해도 영상 한 번 보는 것만은 못하겠죠~? 리뷰로도 전해드리지 못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지금 바로 네이버 TV캐스트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