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리산이야기

[스크랩] 지리산 이야기 - 70. ( 양수발전소. 문익점 면화 시배지. 성철스님 생가. )

donkyhote 2010. 11. 12. 03:24

 

 

양수 발전소. 

 



산청군 지리산 일대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발전소.
환경 보호를 위해서라면 발전소는 없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문명을 위해 발전소는 없어서는 안될 시설.

 

1994년 7월 착공 후 2002년 7월11일에 준공.
발전소로 인해 맥이 끊어진 낙남정맥의 상처.


양수발전은 심야 전력으로 하부 저수지의 물을 퍼올려
낮시간에 물을 내려보내면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물의 흐름이 역류되고 환경파괴로 생태계의 변화. 

최치원 선생이 여생을 즐기던 천하절경 고운동 계곡.
산청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며 계곡 자체가 사라져간다

고운동은 낙남정맥 머나 먼 여정길을 마감하는 곳.
아울러, 지리산 영신봉으로 진입하는., 산자분수령.

김해 신어산에서 출발한 221.4㎞거리의 낙남정맥
하동군 청암면 고운재를 지나면 지리산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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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양수발전소는 총 공사비 5천억원이 넘는 대공사.
상부댐 면적 2.06㎢, 총저수 640만㎥, 유효저수 570만㎥,
댐높이 97m, 댐길이 360m에 달하고 산청군 시천면 위치

내대천 하부댐은 유역면적 36.3㎢, 총저수량 740만㎥,
유효저수량 570만㎥, 댐높이 72m, 댐길이 286m 저수지
모두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식 석괴댐으로 건설되었다.

1969년 진양호 완공 후 진주, 사천, 하동 지역은 안개지대.
안개일 50일에서 80일, 일조량 연간 2,500 에서 2,000 시간
지리산 일대에 엄청난 기후변화를 일으킬 것이 우려되고 있다.

발전소 가동으로 덕천강 수량이 줄어., 수질 오염

경남 100만명 식수원인 진양호 오염과 고갈을 초래할 듯.
인공호수로 안개일수 증가나 일조량 감소 기후변화 발생.
인공호수 주변도로로 인한 각종 동물들의 이동로가 차단

생태계 변화로 인한 2차적인 피해는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
고운동 아름답던 산세는 이미 쑥대밭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아울러, 전기 송신탑 수십개가 지리산의 경관을 망치고 있다. 



 


문익점 면화시배지. 



문익점은 고려 말의 문신, 학자이고 호는 삼우당이다.
1360년 문과에 급제하여 김해 부사록 순유박사를 지냈다.
1363년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누명을 쓰고 운남으로 귀양

그곳 목화에서 실을 뽑아 무명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 종자를 붓대 속에 숨겨 가지고 와서 시험 재배를 하였다.
3년 재배 끝에 성공하여 장인 정천익과 함께 종자를 전국에 보급

목화 섬유를 이용한 솜, 겨울 의류의 제조 등에 크게 공헌.
당시 백성들은 무명옷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

목화실을 뽑는 물레는 문익점의 손자 문래가 만든 데서 유래.
문익점이 세상을 떠난 뒤인 1440년에 영의정 벼슬이 내려졌다. 


 


 성철스님 생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 성철스님(1912~1993) 생가
단성면 문익점 면화 시배지에서 경호강을 건너가면 있다.

한국 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성철스님이 대원사로 출가 전
25년 동안 살았던 생가 터로, 주변을 포함한 약 8,200㎡ 면적
총 사업비 50억원 중 12억원은 정부 지원, 38억원은 금강 재단
(성철 기념사업회)과 해인사 백련불교문화재단이 모금한 것이다.

생가와 관련 건물이 먼저 완공되어 일반에 공개된 후
마무리 작업이 끝난 2000년 10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001.3.30 성철스님 생가복원식 및 겁외사 창건 회향법회

면적 165㎡ 생가(한옥)는 안채 사랑채 유품전시관로 구성.
성철의 영정을 모신 안채는 일반인들이 참배하는 공간이며,
사랑채는 외부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서 지어졌다.

유품전시관에는 그가 해탈 전 기거했던 백련암의 유품들.
의자 책상 가사 장삼 노트 안경 연필 고무신 지팡이 등등.
생전에 성철스님의 인간적이고 소탈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39권의 노트와 메모에는 그가 법문에 앞서 정립한 교학적 이론
몇 점 안 되는 유품들은 생전의 그의 '무소유의 삶'을 보여준다.
겁외사는 '시간 밖에 있는 절' '시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뜻이다.

겁외사에는 대웅전과 승려들이 참선하는 선방,
승려들이 머무는 요사체, 누각 등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에는 비로자나불과 화백 김호석의 성철 영정.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스님의 화두.

출처 : 산사모산악회
글쓴이 : 선경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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