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1948년 여순 반란 사건부터 1950년 6. 25까지
몇 년 동안에 벌어졌던 좌우익 간 이념적인 갈등
그 투쟁을 전남 벌교를 중심으로 그려 낸, 장편소설.
[현대문학]지에 1983년부터 연재되기 시작하여
1989년 10월 완간되기까지 7년에 걸쳐 쓰여졌다.
4부로 되어있는데, 1부는 한의 모닥불,
2부는 민중의 불꽃, 3부는 분단과 전쟁,
4부는 전쟁과 분단이란 소제목이 붙었다.
태백산맥은 남북 분단 상황을 그려낸., 소설.
10권이 1부로 무려 2백만부 출간한 대하소설.
우리나라 역사 상 가장 많이 읽혀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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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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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10월 여수, 순천 중심으로 일어난 국군 14연대 반란
벌교를 차지하나 토벌군의 압력에 밀려 사흘만에 벌교를 포기
반란군은 조계산으로 들어가고 국군은 율어면을 해방구로 장악.
벌교가 국군 손에 들어오자 우익들이 다시 날뛰며
좌익 입산자의 가족 등에게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입산한 양조장 집의 아들 정하섭.
벌교에 들어가 무당 딸 소화와 사랑
소화의 집을 자신의 거점으로 삼는다.
이렇게 서로 편을 갈라 싸우며
서로 증오심을 키우고 있을 무렵
미루고 미뤘던 농지 개혁이 실시.
농지 개혁이 유상 몰수, 유상 분배로 결정
땅 한뙈기 가져보려던 소작농들 꿈은 무산
민심은 좌익으로 돌며 농민들의 분노가 팽배.
그무렵 6ㆍ25전쟁이 일어난다.
순식간에 한반도는 인민군 손아귀.
벌교는 다시 염상진 등이 장악한다.
경찰은 후퇴하기 전 좌익의 혐의가 있거나
입산자 가족 등을 보도연맹으로 엮어 사살.
낙동강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던 전투는
인천 상륙작전을 계기로 국방군이 유리
인민군이 퇴각하자 벌교 염상진 부대도 입산
수많은 소작인들도 뒤따라 입산해 빨치산이 된다.
입산한 빨치산들은 전염병에 걸려 죽기도 하고
군경과의 전투, 추위, 굶주림 속에서 장렬한 최후
군당 위원장 염상진도 군경과 싸우다 퇴로가 막히자
부하 4명과 수류탄으로 자폭한 그의 목은 읍내에 걸린다.
항상 형 염상진의 반대 편에 서서
못된 짓만 일삼던 감찰부장 염상구 등이
염상진의 목을 내려 장례를 치루어 준다.
염상진의 분신 같았던 하대치는 부하들을 이끌고
염상진 무덤 앞에 나타나 끝없는 투쟁 의지를 다지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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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반란 사건이 실패하면서
벌교에서 활동하던 남로당 간부 염상진
그의 부대를 이끌고 조계산으로 들어가야 할 처지.
그의 후배인 김범우는 학생 시절
함께 좌익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정치적인 견해가 달라 결별한다.
김범우는 미국 OSS 대원으로 있다가 귀향하여
고향 실상을 보며 민중이 바라는 바를 알게 된다.
염상진 동생이며 벌교 청년단 감찰부장
염상구는 공산당에 대한 복수전을 다짐.
형에게 열등감과 적개심을 느끼는,
벌교 주먹 세계의 ‘오야봉’.,염상구.
청년단은 입산한 빨치산의 가족들을
경찰과 함께 찾아내 보복 조치를 한다.
김범우는 이런 불법적 처벌에 반대하는
운동을 펴다가 공산당으로 몰려 구속된다.
염상진의 심복 하대치는 월동준비 일환으로
쌍암장터의 한 주막을 그들의 거점으로 정한다.
산 속에서 월동 준비로 분주한 염상진은
여교사 이지숙에게 읍내 조직 재구성을 지령.
염상구는 벌교 실권자로 자리를 굳히며 청년단장으로 승진.
그 힘을 배경으로 입산한 강동식의 아내인 외서댁을 겁탈한다.
염상진이 읍내 공격을 보류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 강동식은 자기 조를 이끌고
단독으로 읍내에 진격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염상진은 강동식의 무모한 행동을 저지하려 출동.
하지만, 토벌대와 맞닥뜨려 총격전이 일어나고,
염상진 오른팔 안창민은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다.
안창민은 다른 대원들을 모두 퇴각시킨 뒤
마을 자애의원으로 찾아가 치료를 받는다.
안창민을 사랑하던 이지숙은
병원을 자주 드나들자 경찰이 의심.
치료받은 안창민이 다시 산으로 들어간 뒤
그가 치료를 받은 것을 알게 된 청년단과 경찰
이지숙과 병원 원장 전명환을 체포해 순천까지 이송
재판으로 풀려난 김범우는 전명환 병원 원장 구명운동
전원장 등은 석방되고 이 무렵, 벌교에는 계엄군이 주둔.
사령관 심재모는 원칙에 충실
합리적인 학병 출신 군인이었다.
한편, 벌교 양조장집 아들인 정하섭은
남로당 중앙당 조직원으로, 벌교에 잠입하여
무당의 딸인 소화의 도움을 받아가며 활동한다.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가 청년단에게 발각
정하섭의 아이를 임신한 소화는 그들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유산을 하고 만다.
석방된 이지숙은 학교를 사직하고
기독교 사회주의자인 서민영이 세운 야학에서 일한다.
염상구에게 계속 시달림을 받아오던 외서댁은
결국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망하여
자살하려다가 가까스로 구출된다.
조계산에 은신해 있던 염상진 부대는
적극 공격에 나서 율어면을 해방구로 장악하고,
보성과 벌교 사이의 조성을 기습하여 계엄군을 위협한다.
한편, 마을의 지주들은 여순 사건에 가담했거나
연루된 자들의 가족들에게서 소작권을 박탈한다.
염상진은 율어 해방구의 남는 곡식으로
그들의 생계를 돕도록 조치한다.
이 무렵 마을의 한 할머니는 자기 며느리가 입산해서
빨치산이 된 아들을 만나고 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탄원.
김범우가 심재모와 염상진 사이를 중개하여 준 덕택에
손자를 보고 싶어하는 이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성취.
하지만, 이일로 계엄사령관 심재모는
공산당과 연락했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
그 탄원 운동을 하던 서민영마저 체포된다.
벌교에서 절망을 느낀 김범우는
상경하지만 정국 실상에 더욱 낙망.
이 무렵, 토지 개혁이 실시되나
그 결과는 농민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난다.
벌교에서는 안창민의 배후 조정으로
소작인들이 토지 분배를 주장하며 데모.
이러던 중에 6․25 전쟁이 일어난다.
염상진은 벌교 군당 위원장이 되어
경찰과 계엄군이 떠나 버리고 없는 벌교를 접수한다.
전쟁을 맞아 김범우는 서울시 문화선전부 소속으로
변신한 친구 손승호와 함께 전주까지 왔으나 인민군에게 체포된다.
여기서 OSS 대원으로 함께 지냈던 인민군 장교 박두병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문화선전원으로 활동한다.
그러나 미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을 거둬
인민군은 후퇴하게 되고 김범우는 낙오된다.
벌교의 염상진은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
순천쪽으로 내려오던 김범우는 미군에게 검속되나
전 OSS 대원임이 밝혀지자 서울로 이송되어
CIG 대원들의 통역관으로 전선을 누빈다.
인민군이 퇴각함에 따라 벌교로 되돌아온 염상구는
책략을 써서 솥공장 딸 윤옥자와 결혼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영창에 갇혔던 심재모는
전쟁이 터지자 전선으로 배치되었다가
부상을 입고 후방으로 이송되어 병원 생활을 한다.
손승호는 후퇴하는 인민군에서 낙오되어
계룡산의 빨치산 부대에 편입된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후퇴하던 미군 대열에서 탈출한
김범우는 인민군에 입대한다.
전선이 중부 지역으로 고착되면서
빨치산 부대는 점차 위기를 맞게 된다.
대대적인 빨치산 소탕 작전으로 곤경에 처한 남로당 빨치산은
이현상을 총사령관으로 하여 지리산에 집결한다.
휴전협정이 체결되자 남로당은
현실 투쟁에서 역사 투쟁으로 방침을 바꾼다.
이에 따라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될 빨치산 대원들이 속속 하산.
소화도 하산하여 정하섭의 아들을 낳아 혼자 기르게 되고,
안창민과 이지숙은 혼인하여 함께 하산한다.
손승호는 하산하다가 발각되어 국군에게 사살된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정하섭과 김범우는
포로 삭방 조치에 의해 풀려나는데,
김범우는 역사 투쟁을 위해 남에 남고,
정하섭은 북으로 간다.
전쟁 중에 인민군 서남지구 사령관으로 내려왔던
김범우의 형 김범준은 낙오하여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휴전협정후 국군이 빨치산 토벌에 투입되자
빨치산 전사들은 대부분 죽음을 맞이한다.
염상진도 결국 자폭하여 죽음을 택하고,
그의 형 김범준도 죽는다.
살아남은 하대치는
새로운 투쟁을 준비한다.』
조정래(趙廷來.1943.8.17∼ )
소설가. 전남 승주 생.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1962년 보성고 졸업, 1966년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
1970년 [현대문학]에 <누명>으로 문단 데뷔,
1973년 [월간문학] 편집장,
1975년 [소설문예] 발행인,
1978년 도서출판 [민예사] 설립 대표,
1985∼1989년 [한국문학] 주간.
2000년 장편소설 <불놀이> 출간.
프랑스 유네스코 발행 불어판과
미국 코넬대학 영어판으로 번역 출간
1997년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배우자는 시인 김초혜.
80년대 <태백산맥>과 90년대 <아리랑>
'순수문학' 소설로서 백만부 이상을 발행
그의 문학을 일군 지렛대는 '가난'과 '분단'
초등학교 시절, 눈비 오면 머슴이 업고오던 도련님들과
함께 공부할 때 '저래선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문학청년 시절 서울 성북동 달동네의 남루한 이웃들
문학이 이들을 외면하고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
6ㆍ25 때 미군이 군홧발로 안방까지 들어오는 광경을 목격
남북 분단 문제가 조정래 문학의 화두가 되는 계기
동국대 총학생회 학예부장을 지내며
모든 격문을 도맡아 쓰다시피 했으며,
두 차례의 신춘문예 낙방에도 불구하고
자신만만한 문학청년이었고 제대 후 등단.
유신시절 3년 동안 중경고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나
그의 문학성향을 알아본 장성 출신 교장에게 쫓겨남.
그후 출판사를 전전하다가 나중에는 직접 출판사를 운영
1983년 9월 [현대문학]에 <태백산맥> 연재를 시작
등장인물이 486명, 원고지 1만 6천 5백매 <태백산맥>
당시 그가 양복 입고 외출한 것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
그는 집필기간 '글감옥'에 갇힌 것에 자신을 비유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고, '먹고 자고 쓰고의 연속'
전라도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담아낸 주제의식.
1994년 국가보안법으로
경찰에 입건, 검찰에 소환
결국, 무혐의로 사건은 종결.
<태백산맥>(전10권), <아리랑>(전12권), 조정래의 문학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된 국토의 아름다움과 고유풍습,
조정래의 글 속에는 질박한 민초들의 모진 삶이 담겨져 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생명력을 잃지 않는 여인들,
일제시대부터 해방전후까지의 이데올로기 갈등,
현대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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