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동계곡.
한양에서 지리산 가는 옛 길목., 화림동 계곡.
육십령 고개 아래부터 안의까지 이어지는 계곡.
학덕 높은 선비들이 으례 시 한수 남기고 가는 곳.
'지금도 화림동계곡 곳곳에 남아있는 그 흔적들.'
남덕유산 남계천이 산청에서 경호강이 되었다가
진주 남강이 되는데 화림동계곡 일대가 가장 비경.
화림동(花林洞)이란 예전에 꽃과 나무가 많던 고장.
완만하면서도 긴 계곡에 물길을 막는 멋진 바위들
곳곳에 숲이 버티고 있어 보기 드문 절경을 빚어낸다.
옛부터 화림동계곡 팔담팔정(八潭八亭)은 유명한 명소.
팔담팔정은 여덟 개의 담과 여덟 개의 정자를 의미
화림동계곡의 아름다움을 반증하는 개울가의 정자들.
2007년 4월 현재로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만 남았다.
육십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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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땅을 밟으려면 거쳐야 했던 육십령
서해안 천일염을 소등에 바리바리 짐을 지우고
경상도에 팔러가는 소금장수 애환은 남달랐을듯
함양에서 장수로 굽이굽이 도는 육십리 산마루
서해안 소금장수들을 노린 산적 떼들이 들끓어
사람 60명은 되야 무사히 재를 넘는다는 육십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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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방향에서 육십령을 넘어
함양 방면으로 26번 국도를 따라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정자가 거연정
거연정과 무지개다리
화림동계곡 중간의 큰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로
다리를 건너 들어가야 하는 아름다운 곳에 위치.
거연정 바로 아래쪽으로 군자정이 있고,
군자정에서 2km 계곡 따라가면 동호정
동호정은 정자 옆 너럭바위 차일암이 유명
동호정에서 다시 2km를 더 가면 농월정.
정자 앞의 넓은 반석들 위로 흐르는 계류
피서객들로 붐빌만큼 찾는 사람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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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자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라면
담양의 소쇄원 - 식영정 - 송강정 - 명안전
그 다음으로 영남의 '화림동 계곡'일 것이다.
화림동계곡 정자는 호남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
가사문학이 탄생한 곳이 호남지역의 정자 라면
영남의 정자들은 풍류와 쉼터 구실을 한 곳이다.
화림동 정자는 한양 길목인 육십령과 관련이 깊다.
장정 60명이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는 고개 육십령.
하여,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 쉼터였던 옛 화림동 계곡
찾아가는 길.
대전-진주고속도로 (서상 IC) - 함양방향
-거연정 - 군자정 - 동호정 - 농월정
* 88고속도로 - 거창 - 안의 - 육십령방향
- 농월정 - 동호정......
* 3번 국도 - 안의 - 육십령 방향 - 농월정 - .......
주변맛집
* 안의갈비찜 ; 안의면 소재지 - 원조집이 여럿 있다.
< 대중교통 >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안의行 직행버스(4시간 소요)
거연정.
지리산 자락 최고의 드라이브길.,화림동계곡
대전~진주 고속도로 때문에 차량이 뜸하지만
남덕유산에서 시작된 남계천(남강)을 따라
농월정 계곡(안의계곡)
한때 화림동 계곡을 대표했던 농월정(弄月亭).
육십령 고개 지난 남계천은
함양 서하면 봉전마을 앞에서
용이 살 것 같은 깊은 소를 이루고
그 중심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 정자 거연정(巨然亭)
덕유산 남쪽에서 발원한 남계천은 함양 거쳐 낙동강으로 합류
화림동 계곡은 8연못 8정자가 있었으나 현재 4 정자만 남았다.
마루 가운데 한 칸짜리 작은 방을 두었는데
창문을 모두 떼어내면 넓은 마루 하나가 되고,
추녀 네 귀에 활주를 세워 지붕을 받치게 건축
거연정 바로 아래에 전세걸이 세운 군자정(君子亭)
넓은 반석 위에 주춧돌 하나 없이 올라 앉은 정자는
전면 3칸, 측면 2칸이나 기둥 사이 간격이 좁아 아담.
애석하게도 큰 도로가 옆으로 지나가 사라진 정취
동호정(東湖亭)은 군자정에서 1.5㎞ 아래 있는 누각
노송과 함께 우뚝 서있어 누마루에서의 전경이 일품.
화림동 계곡 4 정자 중 가장 크며 단청을 올려 화려하다.
정자 앞 강물 속에 차일암 넓은 암반이 섬처럼 솟아있다.
동호정에서 3.5㎞ 내려가면 2천평 달바위 옆 정자.,농월정
달바위에 소나무 숲을 등지고 앉은 농월정(弄月亭)
예조참판 박명부가 즐겨 찾던 곳에 후손이 세운 정자.
농월정에 앉아 달바위에 흐르는 물이
‘달을 희롱한다’는 정자 이름.,농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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