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리산이야기

[스크랩] 지리산 이야기 - 52 ( 북두칠성. 견우와 직녀. 칠성신. 칠성각. )

donkyhote 2010. 10. 29. 02:44

 

 

북두칠성(北斗七星).

 

 

 

북쪽 하늘에 국자 모양으로 떠있는., 별 7 개.
기름이나 술을 푸는 국자 같아 두(斗)자를 쓴다.
동양에서는 독립된 별자리, 서양에서는 큰곰자리.

 

자금(紫禁)이란 북두칠성(北斗七星)의 북쪽에 위치.

자금성이 천자가 거처하는 곳이라는데서 유래된 것.
북경 지명은 천자가 세상을 다스리는 곳이라는 의미.


중국에서는 마차 모양으로 여겨왔으며
서양에서는 커다란 쟁기로 보기도 했다.

현대 천문학에서 쓰이는 성도(星圖)에서는
큰곰자리 꼬리에 해당하는α별에서 η별까지
천추(天樞) 천선(天璇) 천기(天璣) 천권(天權)
옥형(玉衡)·개양(開陽)·요광(搖光)으로 부른다.

7개의 별 모두가 2등급보다 밝은 별들.

북두칠성은 옛부터 항해의 길잡이로 쓰였고,
밤에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에 쓰이기도 했다.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고
북반구에서는 사계절 어느 때나 볼 수 있으므로
그 위치를 보면 밤에 시간을 알 수 있었던 별시계.

북두칠성 중 ε별은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
ξ별은 육안으로 구별되는 쌍성이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에서 활쏘는 궁사의 시력측정 용.

옛부터 북두칠성은 우리나라 민간신앙의 대상
이는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인듯 싶다.

칠성은 비, 수명, 인간의 운명 등을 관장하는 별.
칠성단을 쌓고 그 위에 정화수를 놓아 빌기도 했고
"칠성님께 명(命)을 빈다"는 말도 찾아볼 수 있다.
.........................................................................

땅거미 내려앉을 무렵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
어둠이 대지를 삼키면 밤하늘에 빛나는 북두칠성
별빛이 스러지는 새볔녁까지 하늘에 떠있는 별 7 개.

'밤하늘 별자리 전설 속으로 빠져드는 밤.'

...............북두칠성에 얽힌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일곱 효자 아들을 둔 과부.
방에 아무리 불을 지펴도 추위에 떠는 어머니.
추운 겨울에도 밤이면 건너마을 다녀오는 때문.

개울 건너 연모하는 홀아비집에 다녀오는 탓.

어머니가 버선을 벗고 찬 개울을 건너는 안스러움.
큰아들은 동생들과 함께 밤새워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튿날 새벽 버선을 벗지 않고서 개울을 건넌 어머니.

누구인지 너무 고마워 하늘을 향해 빈 어머니.
다리를 놓은 사람 모두 별이 되게 해달라고 기원
어머니의 뜻이 받아 들여져 북두칠성이 된 7 아들.
............................................................................

태양계의 제 7 위성 지구= 안식일인 일요일은 제 7 요일
불교에서도 북두칠성 7별이나 7 이란 숫자를 중요시한다.
불교에서 49제는 7의 배수이고 7일마다 치루는 불교의식.

.......................칠성각(七星閣)........................
인간의 수명, 재물을 관장하는 칠성신을 모신 전각.
도교에서 비롯된 칠성은 이조시대 민간신앙으로 정착.
그후 칠성신에 대한 제사는 조정과 민간에서 계속되었다.

하여, 사찰 안에 칠성각을 짓고 칠성신을 모시게 되었다.
한반도 사찰에만 있는 칠성각은 칠여래와 북두칠성의 상징
.............................................................

칠여래(七如來)는 우리나라 불교사상의 핵심인듯.
'불교의 성도' 지리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탑> <나무아미타불> 유래를 알려주는 칠여래.

북두칠성을 닮은 여인의 버선.
생명의 산실을 상징하는 버선.
음부를 상징하는 여성의 맨발.

고혹적인 맨발의 아름다움으로
은나라 주왕을 사로잡았다는 달기.
이조시대 여성의 발은., 은밀한 부위.'

버선으로 겹겹이 감싸 숨긴 발은 정절의 상징.
버선은 고려 시대 송나라에서부터 유래된 풍습.
젖가슴은 드러내도 발은 감추는 것이 여성의 미덕.

기생이 선비 앞에서 버선을 벗었다면
몸과 마음을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

19세기 평양 기생에 관한 ‘녹파잡기’

이조 말의 성풍속을 대변해주는 기록이다.
평양 기생 67명의 재주와 특징을 기록한 책.
경연과 화월 색향(色鄕) 이야기가 전해온다.

"노을빛 치마는 바람에 날리고
구름 같은 그녀 머리는 드높다."

기생 경연(輕燕)이 의자에 걸터앉아
귀공자 선비에게 버선을 신기게 하며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야기가 흥미롭다.

"일찍이 봄날의 달빛이 휘영청 밝았다.
비단 주렴을 걷어 달빛을 방으로 들인 그녀.
쓸쓸한 감정을 주체 못하며 나를 보고 반겼다."

"달빛은 밝고 밤 바람은 맑아요.
이렇게 멋진 밤을 어찌하면 좋지요?" - 경연

별을 봐야 뽕을 딴따는 옛 속담.
밤하늘 은하수 위에 사랑의 오작교.
우주를 상징한다는 광한루 연못 3신섬.

봉래섬의 백일홍.
방장섬의 대나무.
영주섬의 영주각.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속삭이던 광한루의 밤.
두 연인이 이별하며 바라 본 견우 직녀 별자리.

춘향이 흘린 눈물바다에 던져 넣었다는 버선.
눈물 바다는 은하수가 되고, 버선은 북두칠성.

여인의 버선처럼 고운 형태의 북두칠성.
춘향이 은하수 눈물바다에 벗어 던진 버선.
그것은 곧 춘향과 몽룡의 합궁을 의미하는 말. 

 

인간의 생명을 주관한다는 북두칠성.

그 민간 신앙의 유래를 알 것도 같다.

 


 

견우와 직녀.



옥황상제 미움을 산 '선남선녀'
견우와 직녀는 벌을 받게 된다.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서 베를 짜고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살아라!"
견우와 직녀가 용서를 빌자 옥황상제는 일년에 한번 만나게 해준다.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한번 만날 수 있는 음력 7월 7일이., 칠석날.

그러나, 견우와 직녀가 일 년을 기다려 만나려하자 가로막는 은하수.
두 연인을 도와주려고 까마귀와 까치들이 몸으로 만든 다리가 오작교.
칠석날에 비가 오거나 흐린 경우는 두 연인이 만나 흘리는 감격의 눈물

이 무렵은 바쁜 농사 일이 어느 정도 끝나고 더위도 한풀 꺽이는 때라
여름 내내 입었던 옷을 빨아 햇볕에 말리는 풍습이 옛부터 전해져온다.
칠석날 옷과 책을 말리면 일 년 내내 좀먹거나 상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칠석날 부녀자들은 마당에 바느질 차비와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문인들은 술잔을 나누면서 두 별을 제목으로 시를 지었다고도 한다.

또, 집집마다 우물을 퍼내 청결히 한 다음
시루떡을 해서 우물에 두고 칠성제를 지냈고
밀국수, 밀전병을 먹고 잉어음식, 증편을 만든다.

복숭아, 수박으로 과일 화채를 만들어
이웃 간에 나누어 먹는., 칠석날 풍습

견우와 직녀 전설에 대해 북한 덕흥리 고분엔 귀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는 염소 만한 소를 끌고 견우성을 향해 떠나고,
직녀성이 자미원 밖에서 견우를 배웅하는 고구려 시대의 천문도 그림이다.

이 천문도를 보면, 고구려 시대부터
칠석날 칠석제를 지냈음을 알 수 있다.

칠석날은 인류의 조상인 나반이
은하수 건너., 하나님을 만나는 날.
장마를 그치게 하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 약속 징표로 소 한 마리를 받아
은하수 건너 소를 이끌고 돌아온다.

음력 칠월 초에 장마가 그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견우는 인류의 조상이다.

직녀는 땅으로 내려온 인류의 조상
그녀는 아만이 되고 다시 태어나 마고.

하여, 반야봉 전설의 여주인공은 마고부인
그 이유는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부터 유래.

즉, 마고부인을 인류의 조상으로 여기기에
옛부터 그녀를 성모의 대상으로 섬기는 것.

그런데 왜 나반이 칠석날 하나님을 찾아갈까?

천기의 순환주기를 1월부터 6 월,
7 월부터 12 월 둘로 보았기 때문.

첫 주기는 섣달 아침에 달이 뜨고,
정월 초하루에 음양이 만나 천기왕성.
6월에는 극에 달해 하늘이 열리고 장마.

두 번째 주기는 7 월 ∼ 12 월,
천기가 왕성하지 못한 시기이다.

7월은 해가 중천에 있을 때 달이 뜨므로,
원기가 약해지는 때라 하나님을 만나는 날.
하나님이 장마 끝을 선언하는 날이..칠월칠석.
...................................................................

남원 광한루원의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 전설에서 비롯된 듯.
견우와 직녀는 '인류의 기원설'을 상징하는 뜻이 담겨있는 듯.
지리산 전설속 천왕성모 또는 마야부인 역시 직녀의 후예이다.

'밤하늘의 별을 봐야 별을 딴다.'
'님도 보고 뽕도 딴다.' 라는 말.
'견우와 직녀 전설'., 인류 기원설.

................임신의 비밀과 피임법.....................
'견우와 직녀의 전설'은 인류의 기원설을 뜻한다.
인간이 모체에서 잉태하는 과정에서부터 출산 과정.
인간의 출생과정과 '견우와 직녀의 전설'은 유사하다.

직녀가 땅에 내려와 아만이 되고
아만이 다시 태어나 마고가 된다.

그 마고의 후손은 일년에 한번 출산이 가능.
밤하늘의 별만큼 많은 정자를 은하수에 비유
까마귀와 까치의 은하수 다리는., 합궁을 상징.

견우와 직녀 두 연인이 일년만에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절정을 상징.
한 번에 6천만~ 2억 정자를 만드는..고환.

정자는 성교 때 정관을 통과한 후
정낭 전립선 거쳐 정액과 합쳐진 뒤,
사정을 통해 배출되며 그 양은 3∼5cc.

그 중에 정자의 양은 약 10% 이고
나머지는 윤활유 역활을 하는 물질.

고환에서 탄생한 정자는 보통 3개월 정도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가면, 수명은 3∼5일로 줄어든다.

난자의 고향은 난소다. 난소에서 난포라는 주머니에 싸여 자라는 난자.
한달에 한번 생리 주기마다 두 개의 난소 중 한 곳에서 단 하나 생긴다.
이것이 배란.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나 일생 동안 생기는 난자는 약 400개

여자는 십대 중반에서 사십대 후반까지 임신가능.

생리 주기는 평균 28일. 짧게는 21일, 길게 35일의 생리 주기.
생리 주기 중에 배란일부터 다음 생리일까지의 기간은., 14일.
난소는 빗자루 모양 나팔관을 타고 올라가며 정자를 기다린다.

'내 님은 누구일까? 어디에 계실까?
무엇을 하는 님일까? 만나보고 싶네..'

난자의 수명은 고작해야 하루 이틀.
자궁 통과한 우수한 정자와 만나 수정.

나팔관에서 만나 결합된 수정란은 6일 동안 자궁 속에서 정착할 곳을 찾는다.
그 동안 자궁내막은 수정란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성숙되고 혈관이 자라난다.
수정란이 자궁 어느 한 곳에 자리 잡는 것을 착상이라 하며 임신이라고도 한다.

난자가 정자를 만나보지도 못하고 죽으면
난자가 빠져나간 난소의 빈 공간 황체가 퇴화
착상 준비를 위해 성숙됐던 자궁내막 혈관이 막혀
몸밖으로 떨어져 나가는데 이것을.. 월경이라 한다.

'피임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까?'

임신이 되려면 일단 정자가 여성의 질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것. 정자가 질 속으로 못들어가면 불임
질 속 정자는 자궁을 통과해야 나팔관에서 난자와 만날 수 있다.

따라서 피임은 자궁 입구에서 정자 출입을 봉쇄하는 방법이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를 봉쇄하는 것.

또 그곳에서 아예 정자를 죽여버리면 일은 간단해진다.
그 외에도 방법은 있다. 정자의 자궁 속 출입 금지 방법.

자궁점액을 혼탁하게 만들면 정자는 난자 구경도 못하고 힘빠져 도중하차.
만약 정자가 자궁 안으로 들어갔다면 피임방법은 없는 것일까? 천만의 말씀.
자궁 안으로 들어간 정자는 나팔관에서 난자와 결합해야만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난자와 만날 일이 없게 하면 된다.
즉 난자가 만들어지는 것을 미리 막으면 된다.

또 둘이 만나는 장소인 나팔관을 막아놓으면
정자와 난자는 오작교 없는 견우와 직녀 신세.

끝으로 수정란은 자궁에 자리를 잡아야 임신이 되는 것.
착상을 하려면 자궁내막이 두텁게 성장해 있어야 하는데
이를 막으면 임신이 되지 않는데., 그것이 피임 방법이다.
................................................................................


밤하늘의 별같은 정자 중 난자(달)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
1년에 한번 견우와 직녀의 만남은 출생의 신비를 의미한다.
현대의학이 밝힌 출생의 신비가 견우와 직녀 전설에 담긴 듯.

그런데, 하필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 음력 7월 7일일까?
한문으로 일곱 七(칠)과 아라비아 숫자 7은 북두칠성의 모양.
한문 七에 머리로 빠져나온 것은 북극성을 의미하는 듯 하다.

'7 또는 七 숫자를 선호하는 민족의 조상은 유목민.'

북극성은 옛부터 유목민에게 길을 알려주는 밤하늘의 별.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별자리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돈다.
하여, 동서양을 막론하고 북극성을 소중히 여기는 민간신앙.

북두칠성은 7, 카시오페아는 다섯개의 별자리가 W를 닮았다.
7 & W는 남녀를 상징하고 그 한가운데 북극성은 합궁을 상징.
북극성은 원시사회에서는 어둠속에 길을 가르쳐주는 좌표였다.

한반도에서 칠성님과 관련된 신앙은 북두칠성과 관련이 있다.
별에 대한 믿음이 신앙으로 정착된 것은 도교의 영향 때문이다.
이런 양상은 민간신앙 토속무속, 불교 등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래 도교에선 별자리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믿음이 있다.
하여, 별자리로서 인간의 미래 운세를 점치는 점성술이 발달했다.
삼국지의 제갈공명은 별자리를 보고 운명을 점치는 내용이 나온다.

북두칠성은 원래 인간의 수명, 재물을 담당하고 비를 내리는 신.
특히 칠석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 믿음이 하나의 예.
칠성신이 인간의 수명을 담당한다는 믿음은 중국에서 비롯된 듯. 




칠성신.



옛날에 한노인이 늦동이 아들을 애지중지 길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이 그 아들 관상을 보고는 한마디 했다.

"아깝다. 열아홉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을 운명이로구나."
"스님! 어떻게 하면 우리 아들 수명을 연장할 수가 있나요?"

"내일 아침 남산에서 바둑 두는 두 도사에게 부탁하시오."
"스님!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죽어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스님은 몇 번 거절하다 노인에게 비법을 알려주고는 사라졌다.
다음날 아들이 남산에 가니 정말 두 도사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
아들은 그 곁에서 하루종일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걸을 했다.

“저렇게 청하는데 살려주도록 합시다”
"하늘이 정한 운명을 바꿀 수는 없지요."

마음 좋아 보이는 도사는 살려주자고 계속 말했지만
얼굴이 몹시 추하게 생긴 도사는 막무가내로 반대했다.

결국, 두 도사 간 논쟁 끝에 생명부를 꺼내든 추한 도사.
십구(十九)로 적힌 수명을 구십구(九十九)로 고쳐 주었다.

아들은 백배 절하고 집으로 돌아와 99세까지 살았다 한다.
추하게 생긴 도사가 인간 생명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이었다.

한반도 민족에게 칠성 신앙은 널리 정착되어 있는 듯 하다.
칠성 신앙은 민간 토속신앙이 되었기에 불교에서 수용한 듯
사찰의 대웅전 뒤편, 혹은 왼편 누각이 칠성당 혹은 칠성각

..................가락국에서 유래된 추석 풍습...............
추석 전날 밤, 전남 진도에는 아직도 옛 풍습이 남아있다.
남자(아이)들은 벌거벗고 밭고랑을 기어다니는 풍속이다.
이렇게 하면 풍년이 들고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는 믿음.

추석 무렵에 <올게심니를 하는 풍속>이 있다.
그해 가장 잘 익은 곡식으로 벼, 수수, 조. 등등
그 종목을 묶어 기둥, 방문 위나 벽에 걸어놓는다.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는 옛날 풍습이다.

올게심니를 한 곡식은 다음 해 밭농사 종자로 쓰인다.
그리고 남은 것은 밥이나 떡을 해서 사당에 천신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와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는
추원보본(追遠報本)이 합쳐진 관습적 행위로 보여진다.

부뚜막에는 조왕(불과 재산을 담당하는 부엌신)이 좌정한다는 믿음.
조왕은 섣달 스무 닷새에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 집안에서 일을 보고.
그믐날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믿기에 가정마다 밥솥 뒤에 조왕에게 정화수

신앙심 두터운 아낙은 매일 물을 갈아놓는다.
초하루와 보름날 두번 갈아주는 집들도 있다.

추석 햇곡식은 장독대에 짚을 깔고 차린다.
떡, 미역국, 무나물, 배추나물, 고기, 탕 등등.

이를 <성주 모시기>라 하는데. 장독대에 차려놓고
치성을 올린 다음에 안방으로 옮겨서 다시 비는 일.

성주는 집안을 보살피는 신 중에서도 어른에 속하고
주인의 명복과 관계가 있다고 믿어 소중하게 모신다.

어촌에서는 추석에도 상원 때와 같이 뱃고사를 지낸다.
선주네 집에서 음식을 차리고 집에서 지내는 일도 있다.
배에다 깃발을 달고 등불을 밝히고 배서낭을 위하는 일.

또는 음식을 차려 바다에 나가서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바다 풍랑을 만나지 말고 만선을 하라는 뜻이 담긴 제사.
풍랑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당을 앞세워 큰 굿판을 벌린다.

추석날은 날씨가 청명해서 밝기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비가 내리면 흉년이 든다고 해서 불길한 징조로 삼고 있다.
구름이 끼어 달빛이 보이지 않으면 보리와 메밀 흉년이 들고,
토끼는 번식을 못하고, 개구리가 새끼를 까지 못한다고 전한다.

경남에서는 8월 경, 특히 추석을 전후해서 창문을 바르지 않는다.
여름엔 찢어진 문을 그냥 두었다가 7월에는 창호지로 문을 바른다.
그러나 8월 달에 찢어진 문구멍을 새로 바르는 것이 금기로 되어 있다.

금기를 어기면 도적이 끓고 우환이 생긴다는 토템.
그래서, 찬 바람이 들어와도 9월에야 문을 바른다.
...................................................................

가락국의 <단오절> 풍습은 중국( 초나라, 진나라)와 유사.
중국(초, 진) 혼란기를 피해 한반도로 흘러들어온 듯 싶다.
그렇다면, 대성골 무속은 약 2천년 유래를 갖고 있는 셈이다 



칠성각. 



절에 가면, 대웅전 뒤쪽에는 으례히 있는 칠성각.
칠성각 등뒤로 떠오르는 북두칠성은 동북쪽 별자리.
칠성각 탱화 속에, 대덕고승의 옷을 입은 불교 신들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는 칠성신을 봉안한..칠성각(七星閣)
북두칠성, 삼존불과 7여래, 칠성신을 함께 모시는., 전각
북두칠성은 민간 신앙의 대상이며, 칠성신은 도교의 상징.

.........북두칠성(北斗七星)..............
북쪽 하늘에 국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 별 7개.
기름이나 술을 푸는 국자 같아 두(斗)자를 쓴다.
동양에서는 독립된 별자리, 서양에서는 큰곰자리.

중국에서는 마차 모양으로 여겨왔으며
서양에서는 커다란 쟁기로 보기도 했다.

현대 천문학에서 쓰이는 성도(星圖)에서는
큰곰자리 꼬리에 해당하는α별에서 η별까지
천추(天樞) 천선(天璇) 천기(天璣) 천권(天權)
옥형(玉衡)·개양(開陽)·요광(搖光)으로 부른다.

7개의 별 모두가 2등급보다 밝은 별들.

북두칠성은 옛부터 항해의 길잡이로 쓰였고,
밤에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에 쓰이기도 했다.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일주운동을 하고
북반구에서는 사계절 어느 때나 볼 수 있으므로
그 위치를 보면 밤에 시간을 알 수 있었던 별시계.

북두칠성 중 ε별은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
ξ별은 육안으로 구별되는 쌍성이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에서 활쏘는 궁사의 시력측정 용.

칠성은 비, 수명, 인간의 운명 등을 관장하는 별.
칠성단을 쌓고 그 위에 정화수를 놓아 빌기도 했고
"칠성님께 명(命)을 빈다"는 말도 찾아볼 수 있다.
.....................................................

옛부터 북두칠성은 우리나라 민간신앙의 대상
이는 불교와 도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존불............................
마애불이란 노출된 바위에 새긴 백제시대 보살 불상
서산 마애 삼존불은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온화한 얼굴.

보존불 오른쪽에는 백제에서 유행했던.,봉지봉주형
보주를 양손으로 감사하며 받들고 있는 보살의 입상
보존불 왼쪽에 반가사유상을 삼존으로 배치해, 삼존불 .
..............................................................

......................칠여래(七如來)...............................
석가모니 이전 세상에 출현한 7 부처 = 과거칠불(過去七佛)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는 칠여래는 영가(靈駕) 천도(薦度)를 주관.

1) 다보여래(多寶如來)

동방 보정세계 교주로서, 보살로 있을 때의 부처.
"내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 시방세계(十方世界)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 보탑이 나와 설법을 증명하리라"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 솟았다는 다보탑.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은 다보여래 법화경에서 유래.
우리나라 사찰마다 세워진 탑은 '다보여래'에서 유래.

2) 보승여래(寶勝如來)

인색과 탐욕을 버리고 법의 재물을 얻게 하는 부처.

3)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

대원경지(大圓境智)를 나타내는 부처

4)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공성(空性)을 깨닫게 하는 부처.

5) 이포외여래(離怖畏如來)

수행으로 팔만 사천 마군의 공격을 물리치고 성불
고혼 두려움을 떠나 열반의 줄거움을 얻게 하는 부처.


6) 감로왕여래(甘露王如來)

아귀와 영가들에게 음식을 먹게 하는 부처.

7)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무량광여래(無量光如來) 또는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무한세계에 미치는 광명의 부처.
이 세상의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는 부처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 극락 환생.'
...................................................................

북두칠성은 불교 이전부터 우리나라 민간 신앙.
삼신 신상은 옛부터 우리나라 민간신앙의 모태.
삼신각 또는 칠성각은 불교 속의 민간신앙 흔적

북두칠성 머리에 삼태성(허정, 곡생, 육위)
도교사상에서 삼태성은 '삼신 신앙의 발원지.

불교에서는 북두칠성의 제 1성은 운의통증여래,
제 2성은 광음자재여래, 제 3성은 금색성취여래,
제 4성은 최승길상여래, 제 5성은 광달지변여래,
제 6성은 법해유희여래, 제 7성은 양사유리여래.

북두칠성은 하늘을 360도 회전한다.
북두칠성이 돌며 생기는 기운., 12辰

12진을 4등분하여 金木水火를 배정하고,
천추성이 있는 방위를 토(土)로 배정한다.

북두칠성이 東에 있을 때는 木이라고 하고,
西에 있을 때는 金, 南에 있을 때는 火이고
北에 있을 때는 水라 함이 곧., 王政의 원칙.

......사마천의 천관서(天官書) 기록..........
“북두칠성 괴위에 있는 6개의 별을 문창궁.
이들 각각 상장(上將) 차장(次將) 귀상(貴相)
사명(司命) 사중(司中) 사록(司祿)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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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궁은 내정과 군사를 관장하는 행정관서.

북두칠성은 오위(五緯)와 경성(經星)을 따라 움직인다.
오위는 금성, 목성, 수성, 화성, 토성이고, 경성은 28수.
북두칠성이 움직이면, 이들 별 또한 북두칠성 따라 운행.

북두 자루가 子(6시 방향)와 午(12시 방향)이면,
수성과 화성이 북두칠성의 자루 끝에 놀고 있고,

寅(8시 방향)과 申(2시 방향)을 가리키면,
금성과 목성이 북두 자루 끝에서 합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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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은 방향과 시간을 알려주는 별.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에게는..'생명의 별'.
하여, 수명을 좌우한다는 토템이 생긴걸까?

민간신앙에 기대어 이땅에 정착한 최초의 불교.
불교가 정착 후 민간신앙을 포용한 흔적.,칠성각.

 

 

출처 : 산사모산악회
글쓴이 : 선경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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