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이 내리고 눈에 발목까지 묻히니 스키가 잘 안나갑니다.
폴질을 열심히 하면서 다운힐을 합니다.ㅎ
5시쯤 캠프지에 도착 오늘의 스키를 마무리 합니다.^^
이후 제가 타이거형님 스키를 타고 쌀과 워터색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쌀도 씻어오고 물도 떠옵니다. 내려갈 대는 스키로 신나게 내려갔으나, 올라올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물 6리터가 왜이리도 무거운지...올라가면서 5번은 쉬었던것 같습니다.
차라리 배낭을 메고 내려갔으면, 스키를 안신고 걸어갔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를 얼마나 했는지...ㅋ
저녁을 들어올 멤버를 위해 충분하게 맛있게 해놓고 우리 3명만의 만찬을 반주와 곁들여 즐깁니다.
시간이 9시도 안되었는데, 술도 올라오고 심심해집니다.
온다던 신현대형님과 유기환은 못 온다고 전화가 오고 일수형님이 오실 때까지 한잠 때립니다.
11시쯤 일수형님이 둔내에서 술을 사서 출발하신다고 연락이 옵니다.
제가 주차장까지 마중...
가게 영업하시고 늦은 시간에 와주신 일수형님과 형수님이 넘 고맙습니다.
또 내일 가게 때문에 아침에 가셔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일수형님이 사오신 오리고기를 안주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릅니다.
잠을 자다보니 매트에서 벗어나 침낭이 젖고 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침에 일수형님 아침식사 해주기로 했는데 도저히 몸이 안풀립니다.
대신 타이거형님이 잘 챙겨드렸네요. 죄송합니다..ㅜㅜ
침낭에서 한참을 꾸물적거리며 매트에 제대로 올라가서 눈을 붙이니 잠이 다시 잘 옵니다.
늦게 일어나 정신을 가다듬는데, 일수형님이 전화를 하시네요.
어제 차에서 시트히터를 켜고 잤더니 방전되었다고요.
타이거형님 차키를 가지고 내려가서 조치를 해드리고 올라와 아침을 먹고 장비 정리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는데, 밥도 엄청 남고 찌게도 남아 모두 잔밥처리합니다.
못 오신분들 덕분에 산짐승들이 포식하게 생겼네요. ㅎ
짐이 많이 줄어 배낭이 어제보다는 가볍습니다.
내리막을 스키를 타고 신나게 내려갑니다.
주차장까지 10분 정도밖에 안걸린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청태산휴양림에서의 1박2일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11시경 청태산휴양림을 떠나 양지에 12시30분에 도착합니다.
아침을 늦게 먹고 움직였더니 모두들 점심 생각이 별로 없다고 하시네요.
타이거형님은 댁으로 가시고 정식형님은 지산에서 셔틀로 보내드리고 청태산 투어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정식 산사진작가님 사진 넘 고맙습니다.
늦게 오셔서 잠만 주무시고 가신 일수형님도 고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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