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울릉도 스노우 페스티발

2010년 2월 제2회 울릉도 산악스키 페스티발 2

donkyhote 2010. 12. 3. 23:41

2회 울릉도 산악스키 페스티발에 다녀와서… 2

 

2일째 2 7(일요일)…

아침 일찍 일출을 보러 간다고 대원들이 부산을 떤다.

겨울엔 현지 주민들도 보기 힘들다는 울릉도 일출이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독도도 보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제의 숙취가 잠자기를 유혹한다.

모두들 다녀오시라 하고 잠을 더 청해본다.

 

도동 KBS중계소에서의 일출

 

태양 왼쪽에 튀어나와 보이는 것이 독도이다.

 

 

울릉콘도내 식당에서의 아침식사....바깥 경치가 멋지다.

 

 

아침 식사 후 장비를 3가지로 분류

숙소에 놓고 갈 장비와 야영 취사장비, 운행장비 등으로 분류하여 야영 취사장비는 차에 실어 나리분지로 보내 군용 삭도로 지원조와 함께 말잔등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간단히 운행장비만 가지고 출발한다. 오늘 점심은 유병장 전투식량으로 뜨거운 물만 부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로 준비하였다.

울릉군의회 의장님의 환영인사로 페스티발이 시작되었다.

10:30 출발일단 KBS중계탑에서 모두 모여 점검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원들이 올라오고 있다.

 

KBS중계소 앞에 모여 있는 대원들

 

수평선 가운데 희미하게 솟아 보이는 독도

 

등산로 초입의 안내판

 

안내판을 지나 밭을 가로질러 숲길로 접어들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눈이 많이 녹아 땅이 질퍽거리려 발 딛기가 꺼려진다.

눈이 있는 곳으로 요리조리 피해 밟아가며 산을 오른다.

울릉도는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게 화산섬의 특징인가 보다.

30분 정도 올라서니 눈이 보이기 시작하여 스키로 갈아 신고 스키등반으로 오르는데, 이런

양지쪽의 눈이 녹아 스키등반이 불가능한 것이다.

다시 워킹 모드로다시 30분 정도 오르니 눈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진짜 본격적인 스키등반이 시작되는 것이다.

 

워킹중인 donky

 

 

 

스키증반 중인 donky

 

우리를 가이드할 울릉산악회 구조대장 최희찬

 

급경사면을 오르는 부산 산사진 작가 유지연씨와 김형진씨

 

등반대원을 촬영 중인 KBS VJ특공대 석광현PD

 

스키등반으로 설사면을 가로지르는 donky

 

설사면을 등반 중인 대원들

 

스키등반으로 급경사면을 퀵 턴으로 오르는 최희돈

  

날씨가 아주 좋아서 아침에 입었던 자켓과 긴팔 티셔츠를 벗어 배낭에 넣고 반팔로 산행을 하였다.

경사가 장난 아니게 심하여 오름길이 엄청 힘들다.

스키등반도 똑 바로 올라가기 힘들어 계속 퀵 턴을 구사하며 지그재그로 올라가니 워킹으로 오르는 대원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12시쯤 팔각정에 도착하여 미리 나눠준 유병장 전투식량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대원들의 맛에 대한 반응이 아주좋다.

예전에 나온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좋아한다.

 

팔각정에서 물을 끓이고 있는 모습...유병장 전투식량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15분 정도 뒤에 바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겸용이다.

 

팔각정에서 주 능선상까지는 경사가 가팔라 스키등반이 거의 불가능하여 워킹으로 오르다.

주 능선상에 있는 바람등대전망대에 올라서니 조망이 확하고 열리는게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사동방향 조망이 더욱 멋지게 보인다.

 

사동방면을 배경으로 최윤석, 양강일씨

 

계속 정상을 향하여 등반하면서 눈의 향연을 만끽한다.

 

등반 중인 문정만, 이민주씨

 

울릉산악회 구조대장 최희찬씨

 

등반 중인 이민주씨

 

등반 중인 월간산 기자들...김기환차장(), 허재성 기자

 

오후 2 30분경 성인봉 정상 도착….

저 아래 펼치진 나리분지와 사방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함성을 질러본다.

정상석을 보니 올해는 눈이 별로 없다는게 확연하게 드러난다.

작년만 해도 봉()자가 안보일 정도였는데, 올해는 정상석 전체가 다 드러나 보인다.

 

작년 2009 1 27성인봉 최희돈

 

 

올해 2010 2 7성인봉 안일수형님, 최희찬

 

 

 성인봉에서 단체 사진 

 

사진 작가님들

 

정상에서의 기념 촬영을 마치고 막영지인 말잔등으로 이동

말잔등은 성인봉에서 약 1.5km의 거리로 공군 레이더 기지가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인들은 야영을 할 수 없는 곳이나 이번 페스티발을 위하여 울릉산악회에서 특별히 공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삭도 이용과 야영지 사용을 허가 받아논 상태이다.

말잔등까지 가는 능선길은 2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는데, 바람에 의한 커니스가 깊게 형성되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어느 외국의 산에 와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성인봉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성인봉에서 말잔등 가는 길에서의 스킹

 

 

 

성인봉에서 말잔등으로 가는 능선 길

 

말잔등능선에서 스키점프 시범을 보이는 donky 

 

말잔등능선에서 스키점프 시범을 보이는 울릉산악회 부회장 이경태형님

 

 

 

말잔등능선에서 스키점프 시범을 보이는 만경스님

  

 

말잔등 능선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커니스

 

오늘의 야영지인 말잔등에 도착하여 캠프사이트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부대옆엔 삭도로 올린 짐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지원팀은 설동을 파고 있었다.

모두 합류하여 설동을 더 파고 텐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계속하였다.

오늘 그리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기온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내일 일기예보는 비가 예상되어 있었다.

해가 지기 전에 텐트 설치 작업은 끝났으나, 설동 한 곳이 아직 공사 중이다.

넓은 곳에서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갑자기 나빠지면서 바람이 많이 불어 각자 캠프사이트에서 저녁을 해먹기로 하고 부식을 적당히 분배하였다.

 

설동을 취재중인 VJ특공대와 설동 작업중인 문정만형

 

 

 

설동 작업중인 최종하형 

 

 

 

 

 

여러 형태의 설동들

 

설동 내부의 손칠규선배님, 이민주누나, 정계조형님

 

 

설동안에서 최종하형, donky, 송철웅 기자, 김성선 사진작가

 

 

 

캠프 사이트를 구축 중인 최윤석형님, 양강일

 

캠프 사이트를 구축 중인 안일수형님

 

캠프 사이트를 구축 중인 김윤호형님, 김백호형님과 촬영중인 석광현PD

 

캠프 사이트를 구축 중인 이유식형

  

캠프 사이트를 구축 중인 부산의 김형진씨

  

 

울릉산악회 캠프

 

월간 산 기자 캠프

 

 

김윤호형님, 김백호형님캠프

 

하늘에 먹구름이 끼는 것이 내일은 비가 올 듯 하다. 오늘 일몰과 내일 일출은 물 건너 간 듯 하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 밤이 찾아오고 텐트마다 불을 밝히니 캠프사이트가 형형색색으로 빛난다.

일찍 잠자리에 든 팀과 술자리를 거하게 하는 팀으로 나뉘어 웃고 떠드는 소리에 고요했던 말잔등이 오래만에 시끌벅적 했을 것 같다.

어제부터 치질이 심하게 도져 계속 불편하게 하는데다가 능선에서 스키점프를 하면서 착지가 불안했는지 허리 상태가 안 좋아져 잘 움직이지 못하자 울릉산악회 이경태 부회장께서 직접 설동을 만들어 나와 함께 잠잘 자리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나, 허리와 치질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