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스페셜올림픽

2006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제1회 스노우슈잉대회 자원봉사...^^

donkyhote 2006. 3. 17. 10:50

(^^)(__)(^^) 꾸바닥...^^

 

스포츠훈련과 경기대회 개최를 통해 지적발달장애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정정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는 국제장애인스포츠기구인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서는 2006년 3월 10일(금)부터 3월 11일(토)까지 용평리조트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제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스노우슈잉 캠프를 개최하였다...

각 교(기관)의 선수 및 코치들이 동 캠프에 참가하여 스페셜올림픽 정식 동계종목인 스노우슈잉 종목을 배우고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우애를 나누는 한마당이었다...

이 곳에 우연찮게 자원봉사를 하게되어 뜻깊은 이틀을 보내고 왔다...

후배 김동일, 신호언, 정종수, 나, 그리고 코치연수 중인 이학근. 신현진 학생 등 6명은 자원봉사 요원으로 활동하고...

후배 송석규는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원봉사를 하였다...

 

3월 10일 아침 9시 자양동 올림픽위원회사무실에서 합류하여 대절한 버스로 용평으로 이동...

용평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고 점심식사 후 크로스컨트리스키장으로 이동...

스노우슈잉(일명 설피)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선수)들이 재미있어 하며 신나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코치가 아닌 우리 봉사요원들의 통제는 전혀 불능이었다...

 

일찍감치 저녁을 먹고 코치 감독관 회의를 하는 동안 한방에서 후배 동일이와 10명의 선수를 2시간동안 봐주고 있는데, 사람 진을 빼놓는다...

계속 소리를 지르는 아이, 왔다갔다 정신없이 구는 아이, 다른사람을 계속 때리는 아이, 등등...완전 통제 불능...코치들이 대단해 보였다...

이틀 중 제일 힘든 시간이었다...ㅜㅜㅜ

코치들이 돌아오고 임무교대를 하니 살 것 같았다...ㅋㅋ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회의를 하고 나니 10시가 넘는다...

소주 한잔 할려 했으나, 모두들 지쳐 걍 꿈나라로 빠지다...

 

3월 11일 아침 7시 기상...

모두 짐을 챙겨 버스에 싣고 아침 식사 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으로 이동...

 

10:00 대회 시작

         100M, 200M, 400M 3종목을 실시하였는뎅...

         선수들을 출발선에 나란히 세우는게 문제였다...

         코치들 도움없이 봉사자들만의 힘으로는 도무지 통제가 되질않았다...

         100M는 직선 거리라 그런데로 쉽게 끝났다...

         200M부터에서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였다...

         코스가 꺽이는 부분에서 일부 선수가 돌아가지않고...

         직선으로 바로 달려 나갈려고 하는 것 이다...

         깃발을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고 함께 달려야...

         겨우 코스 이탈을 방지할 수 있었다...

         예정보다 30분정도 늦은....

 

12:00 경 모든 경기가 끝나고 장비반납 후...

         시상식...기권만 안하면 모든 선수가 메달을 받아가는데... 

         1등에서 8등까지 모두 상을 주어 참가에 큰 의의를 두더군요...

         비품 정리를 하고...

 

13:30 횡계식당에서 점심 식사 후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라 나도 참가하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올림픽위원회측에서 6월에 있는 코치연수를 받고...

기술위원으로 활동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흔쾌히 승낙을 하였다...

앞으로 장애인과 더불어 스포츠를 즐기면서.... 

색다른 즐거움과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