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둘레 느릿느릿 마음으로 걷는다. -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이 시나브로 왕산을 오른다. 옛 가락국의 한이 서린 길이요, 영문도 모른 채 학살당한 민초들이 등짐을 지고 오르내리던 애환의 땅이다. 산사람들의 한과 눈물을 먹고 자란 때문일까. 지리산 단풍은 핏빛 보다 붉고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는 만가 보다 구슬프다. 그날의 아픔.. 산/지리산이야기 201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