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리산이야기

[스크랩] 지리산 이야기 - 42 -다. ( 대보름 돈치기. 쥐불놀이. 북청 사자놀음. )

donkyhote 2010. 10. 29. 02:00

 

 

 

 

 

 

동전을 땅바닥에 던져서 맞히는 정월 대보름 놀이.
척전놀이라고도 한다. 대개 12∼13세 안팎 아이들이

모여 담 밑 같은 곳에서 땅바닥에 반달 모양을 그려놓고

그 안에 동전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구멍을 파놓는다.

 

각기 약 5∼6 m 떨어진 거리에서 구멍을 향해

한 푼씩 던져 구멍에 들어간 것을 첫째로 하고,

구멍에 가까운 것부터 순서를 정한다.

 

첫째가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한 손에 가지고 구멍으로 던져

구멍에 들어간 돈만 가지고

나머지 돈 중에서 한 푼을 지정

이 돈을 맞히는 아이가 가진다.

 

 

 

 

 

 

 

 

 

 

 

 

 

 

 

 

 

 

 

 

 

 

 

 

 

 

 

 

 

농촌에서 정월 첫 쥐날(上子日)에 쥐를 쫓는 뜻으로

논밭둑에 불을 놓은 세시풍 속의 한가지 놀이로서

이날은 마을마다 청소년들이 자기네 마을에 있는

논두렁이나 밭두렁에다 짚을 놓고

해가 지면 불을 놓아 잡초를 태운다.

 

불은 사방에서 일어나 장관을 이루는데,

이것을 쥐불놀이(鼠火戱)라 한다.

 

아이들은 "망월이야"하고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잔디에 불을 붙인다.

이 쥐불놀이는 쥐구멍 속에 든 쥐를 잡고

마른 풀에 나붙은 해충을 죽이기 위한 것이다.

 

쥐불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해의 풍흉,

또는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한다.

 

불의 기세가 크면 좋다하여

이날은 각 마을이 서로 다투어

불기세를 크게 하는 풍습이 있다.

 

다른 마을 사람들과 대응하여 쥐불을 놓기도 하는데

한쪽 마을의 쥐불이 왕성하여 모두 타버리게 되면

쥐들은 기세가 약한쪽 마을로 옮겨가게 되며

불의 기세가 큰 마을이 승리하는 것으로 된다.

 

이긴 편의 쥐가 진 편으로 몽땅 쫓겨가게 되어

이긴편 마을은 농작물에 해를 입지 않게 된단다.

 

자정이 되면 사람들은 모두 자기 마을로 돌아가며

들판에 놓은 불은 끄지 않는다. 들판에 불놓는 까닭은

쥐의 피해가 심하므로 쥐를 박멸하기 위함과

논밭의 해충과 세균을 제거하고

마른풀 깍기의 일손을 덜며,

또 새싹을 왕성하게 함이다.

 

아마도 옛날에는 근세와 같이 농작물의 종자를 개량하거나,

농약과 재배기술이 발달되지 않아 기후환경과 주변 영향에 따라

농사의 풍흉이 크게 좌우되었으므로 민속에 대한 믿음과 해학,

그리고 전래가 강했으리라 믿으며 이 쥐불은 <동국세시기>에도

충청도 풍속에 떼지어 횟불을 사르는데, 이를 쥐불이라 하였다.

 

이러한 쥐불놀이는

함경도 전라도 까지

전국적인 풍속이다.

 

근래 농촌에 청소년이 부족하고 도시로 이농하여

농촌에서의 쥐불놀이는 점차 보기 드물게 되었다.

 

구멍이 숭숭난 깡통에 철사끈을 달아

불쏘시개를 넣고 돌리는 것도 쥐불놀이.

 

 

 

 

 

함남 북청군 일대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전후하여

며칠 동안 연희되는 사자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

 

놀이의 목적은 벽사진경(邪進慶)에 있는데,

벽사할 능력을 가진 백수(百獸)의 왕 사자로

잡귀를 몰아내어 마을의 평안을 유지한다는 것.

 

놀이의 비용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벽사를 해준 후에 받는 돈과 곡식으로 충당.

놀이의 기원에 대하여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이사부(異斯夫)가 지금 울릉도인 우산국(于山國)을 칠 때

나무로 만든 사자를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首) 중

산예(猊)는 사자춤을 가리킨 말이다.

놀이는 음력 정월 14일 밤 달이 뜬 뒤부터 시작되는데,

이보다 앞서 여러 마을의 장정들 사이에 치열한 편싸움

 

싸움 후 서당  도청 마당에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신 뒤 해산

그후 놀음이 시작되는데 16일 이후 초청한 유지의 집만 순회

놀음패들 중 무용단이 먼저 벽사를 표시하는 춤을 춘 후 퇴장

 

그후에 본격적인 사자놀음이 전개되는데,

내용은 애원성  마당놀이 사자춤으로 형성.

 

먼저 쾌자(快子)를 입은 여인이 등장하여

경복궁춤 · 애원성춤 · 성주풀이춤을 추고,

다음에 양반  하인(꼭쇠)이 등장하는 마당놀이

 

양반의 명령에 따라 사당춤 · 무동춤 · 곱사춤 등을 춘다.

한참 후 사자가 등장하여 여러 가지 재주와 춤을 보이다가

기진하여 쓰러지면 대사가 등장해 사자를 살리려 반야심경

 

하지만, 사자는 살아나지 않고,

의원이 등장하여 침을 놓으면

사자가 다시 일어나 춤을 추고,

여기에 사당춤  상좌(上佐)의 승무

등이 어울리는데, 사자가 퇴장하면

주민들이  ‘신고산타령’을 부르며 군무

 

 
북청사자놀음은 1945년 8 ·15광복 이후

함북에서 월남한 연희자들이 공연하다가

1967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기능 보유자는 윤영춘(尹迎春:사자 앞채역) ·

 김수석(金壽石:사자 앞채역) · 변영호(邊永鎬:악사) ·

동성영(董誠英:사자 앞채역) · 여재성(呂在性:사자 뒤채역) ·

전중식(全仲植:악사) · 전광석(田光石:칼춤) ·

 이근화선(李根花善:사당춤) 등이다.

 

출처 : 산사모산악회
글쓴이 : 선경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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