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리산이야기

지리산 이야기 - 37. ( 천은사. 차일봉. 관음대. 사찰음식. )

donkyhote 2010. 10. 18. 01:36

천은사(泉隱寺)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지리산 남쪽 기슭, '남방 제일 선원'.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의 말사.

828년(신라 흥덕왕 3) 인도승려 덕운(德雲)이 창건하고
앞뜰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 하여 감로사

875년(헌강왕 1) 연기 도선(烟起 道詵)이 중건했고,
고려 충렬왕 때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로 승격.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전화로 완전히 소진

1678년 이조시대 (숙종 4) 중건하여 천은사라고 명명

중건 당시 이 절의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한 승려가 잡아 죽이자 그 후,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하여, 샘이 숨었다는 의미로 천은사(泉隱寺)라고 개명.

그 뒤 이상하게도 원인 모를 화재와 재화가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샘을 지키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했다.

그 때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李匡師; 1705-1777)
물이 흐르는 듯한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라고 쓴 현판
일주문에 건 뒤부터는 천은사에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의 고요한 시간에 일주문에 귀를 기울이면
현판 글씨에서 신운(神韻)의 물소리가 들린다고 전해온다.
1774년(영조 50)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는 지리산 3대 사찰.

현존하는 건물들은 대부분 1774년 중건한 것

극락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을 비롯
팔상전, 응진전(應眞殿), 진영당(眞影堂), 칠성각,
첨성각(瞻星閣), 승회당(僧會堂), 보제루(普濟樓),
방장선원(方丈禪院), 종무소, 일주문, 수홍문(垂虹門)

문화재로 나옹 혜근(1320-1376)의 원불(願佛)
불 완전한 석탑 1기 만이 사찰 내에 남아 있다.

....................찾아가는 길....................
구례읍 북쪽 9km지점, 지리산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

올림픽고속도로 남원 IC에서 나와 구례`하동 방향 19번 도로를
밤재 터널을 통과하면 지리산온천, 조금 더 가면 천은사 이정표.
약 10분 더 가면 지리산 차일봉 천은사 매표소 곧 이어.. 천은사.

화엄사는 천은사에서 동쪽으로 5.5km 떨어져 있으며,
연곡사는 다시 하동방면으로 22km 떨어진 피아골 계곡
운조루는 화엄사와 연곡사 중간 지점 문수골 안쪽에 있다.

1) 구례에서 천은사행 직행버스 이용
/09:40-15:30, 하루 6회 운행/40분 소요
2) 구례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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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크지 않으나 은근히 정이 가는 천은사.
바람같고 물줄기 같은 천은사 일주문 현판 글씨
사찰 입구 계곡의 저수지 앞에 있는 정자 수홍루

계곡 물소리를 듣노라면 속세를 벗어난 느낌.

천은사는 소박한 절, 단청도 그리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가고 옛스러워 위엄이 엿보인다.
극락대전 좌우로 약 350년 수령의 동백나무가 있다.

극락대전 오른쪽에는 꽃이 활짝핀 보리수 나무.
천은사 매력은 극락대전 뒤쪽 아름다운 계곡 건너
방장선원이 있고, 응진전, 팔상전, 관음전, 삼성각.

천은사에서 동쪽으로 5.5km 떨어진 곳에 있는 화엄사
화엄사에서 나와 하동쪽 20km 지점 피아골 입구 연곡사.
화엄사와 더불어 천은사와 연곡사는 지리산의 3대 사찰

화엄사와 연곡사 사이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운조루
원래 99칸 짜리 집터였으나 현재 60여칸쯤 남아있는 양반집.
안채 2층은 아녀자들이 바깥세상을 보며 시름을 달래라는 곳.

운조루 행랑채 뒤주는 가난한 마을 이웃을 배려한 쌀통.
운조루 집안 곳곳에 보관되어 있는 이조시대 생활도구들.
천은사 가는 길에 더불어 들러보면 후회없이 좋을만한 명소.

임진왜란 때 불탄 후 광해군 2년(1610년) 혜정선사가 복원.
숙종2년(1676년)에 다시 소실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복원했다
영조49년(1773) 불탄 후 영조 51년(1775년) 혜암선사가 복원.

천은사 입구에서 일주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소나무숲 위에 위치한 부도군

일주문 현판에 '지리산 천은사' 글씨

석자씩 두줄로 세로로 쓰여 있는데,
구불구불 흐르는 물줄기 같은 글씨체.
이조 4대 명필 이광사가 쓴 일주문 현판.

828년 인도승려와 덕운조사가 창건할 당시
경 내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물이 감로수
'흐렸던 정신까지 맑아진다' 알려졌던 감로수

하여,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냈던 천은사.
고려 충렬왕 당시에 남방제일 사찰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죽였더니
그후부터 감로수는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샘이 숨었다 하여 천은사(泉隱寺)로 개명했다.
이조 숙종 4년(1677년) 이름을 바꾸자 잦은 화재.
원인모를 화재가 잦은 이유는 구렁이를 죽였던 탓.

그 소문을 전해들은 이조 4대 명필 원교 이광사

물이 흐르는 듯 한 글씨 '지리산 천은사'
그후부터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 한다.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 천은사 경내.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흐르는 소리.
일주문은 천은사의 내력을 담고있는 곳.

천은사는 주위의 풍광이 아름답다.
극락보전 아미타불 탱화인 보물1점
지방문화재 2점이 있고 정자 수홍루.

절 입구 계곡을 가로질러 있는 수홍루.
물그림자 어린 한폭의 동양화와도 같다.

천은사 입구에서 보면 보제루는 2층
극락보전에서 보면 단층 맞배집이다.

단층 쪽 계단에서 맞은 편 극락보전
그 좌우로 설선당, 승회당, 첨성각.

한 단 높은 뒤쪽으로는 팔상전,웅진전,진영단,칠성각
<극락보전. 팔상전> 건축 양식은 국보급 수준 건축물

천은사는 주위의 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극락보전 아미타후불 탱화와 지방문화재 2점
절입구 계곡을 가로질러 서 있는 정자 수홍루

'한폭의 동양화 같은 수홍루 개울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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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를 왜 '남방 제일 선원'이라 할까?

우번대 종석대 관음대 전설과 관련깊은 듯.
우번대 종석대 관음대는 차일봉 정상에 위치.
우번대 종석대 관음대는.. 지리산 十대 기도처

천은사는 노고단과 이어진 연봉 차일봉에 위치.
차일을 쳐 놓은듯한 산세로 정상은 자연 전망대.
종석대, 관음대 등 여러 이름을 갖고있는 정상 암불

차일봉 남쪽 천은사 계곡 상류 깊은 곳에 상선암
신라 고승 우번조사가 젊은 시절 수도 정진하던 곳.
9년째 수도하던 어느 봄날에, 암자에 나타난 절세미인

요염한 자태로 유혹하자 우번은 수도승이란 사실을 망각
온갖 기회요초 만발한 숲을 지나 높은 곳으로 올라간 그녀.
우번은 그녀를 놓칠새라 정신없이 뒤따르다보니 차일봉 정상.

그런데 우번을 유혹하던 여인은 간데 없고
난데없이 나타나 우번을 바라보는 관음보살.

이는 필시 관음보살이 자기를 시험한 것이라 깨닫고
그 자리에 엎드려 자기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참회하니
관음보살은 간데없고 대신 큰 바위만 우뚝 서있었다는 전설.

자신의 수도가 크게 부족함을 깨달은 우번은
그 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토굴 속에서 수도

우번도사가 도통한 그 토굴자리가 우번대
그가 도통한 순간 석종소리가 들려 종석대
관음보살이 현신하여 서 있던 자리를 관음대.

천은사 극락전에 있는 아미타후불 탱화
옛부터 전해져온 전설을 탱화로 표현한듯.


.........................등산 코스.......................
천은사 - 시암재 - 성삼재 - 달궁(22.5㎞, 8시간 소요)                                   
.....................주변 관광지...................
지리산, 섬진강,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사성암, 운조루, 피아골,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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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후불 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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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극락전에 보관되어 있는 아미타후불 탱화(1776년)
영상회상도(1715)·제석천룡도(1833)·칠성도(1749) 등.

보물 제924호. 삼베 바탕에 채색. 세로 360cm, 가로 277cm.
아미타불과 8대보살·10대제자·사천왕 등의 군상이 묘사
각 존상의 명칭이 적혀 있어 이조 후기 불화의 연구 자료.

중앙 본존불 아미타불은
대좌 위에 앉은 설법자세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표현

신광 안에 '광명보조수명난사사십팔대원무량수여래불'
(光明普照壽命難思四十八大願無量壽如來佛)이라 표기.

본존의 대좌 앞 좌우에 보관에 화불(化佛)이 있고
손에 정병을 든 관세음보살과 보관에 정병이 있고
손에 경책을 든 대세지보살이 전신을 드러낸 채 섰다.

두광 안에 '문성구고관세음보살'(聞聲救苦觀世音菩薩)과
'섭화상생대세지보살'(攝化象生大勢至菩薩)이라 각각 표기.

본존의 신광 좌우에 상체만 드러낸 보살상들
각각 문수보살·보현보살·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
제장애보살(除障碍菩薩)·미륵보살·지장보살이 서 있다.

본존의 두광 좌우에는 10대 제자가 자연스럽게 묘사.
본존을 둥글게 둘러싼 청문 중 아랫단 좌우에 사천왕

좌측에 칼을 든 상은 '동방천왕'(東方天王),
비파를 든 상은 '북방천왕'(北方天王),

우측에 여의주와 용을 잡은 상은 '남방천왕'(南方天王),
보탑과 창을 든 상은 '서방천왕'(西方天王)이라고 표기.

본존 대좌 아래 중앙에는 아미타불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는 비구형 인물상의 두광에
'금리불존자'(金利佛尊者) 라고 씌어 있다.

'10대 제자 중 1' 사리불존자가 설법을 기원하는듯.
전체적으로 중간색조의 붉은색과 녹색을 두껍게 사용
각 상의 형태가 정연하고 균형 있게 표현된 탱화이다.

특히 본존상의 오른팔을 덮고 있는 투명한 옷자락이나
지장보살의 민머리에 있는 투명한 모자표현은 상당한 수준
금어(金魚)인 신암(信庵) 등 모두 14명이 참여하여 제작했다.

 

 

 

차일봉.



전남 구례군 마산면과 광의면 사이에 있는 산.
지리산국립공원 안의 연봉 가운데 가장 남서쪽
구례읍 북동쪽 약 11㎞ 떨어진 정상은 첨봉(尖峰)

차일봉의 서쪽은 급경사이고,
동쪽은 황전천 방광천 긴 협곡

차일봉 산기슭 남쪽 화엄사(華嚴寺),
서쪽 천은사, 북쪽은 상선암(上仙庵).

차일봉은 노고단과 자매봉이고
마치 차일을 쳐 놓은 듯한 산세.

차일봉은 우번대, 종석대, 관음대 등등 여러 이름
정상에 솟은 암봉은 자연전망대 구실도 톡톡히 한다.

차일봉은 9년 수도승을 문수보살이 시험한 곳.
반야봉과 마주 보는 '관음대 전설'이 흥미롭다.
여인의 둔부와 같은 반야봉 산세가 보이는 기도처

'지리산 十대 기도처 중 하나로 알려진 관음대.'


노고단은 천왕봉과 함께 한반도 민간신앙의 성지.
지리산신을 수호신으로 고대국가마다 제사 올린 곳

'노고단 선도성모 사당' 남악사 터.
고려 및 이조시대에도 국가제사 터.

'국가차원 제사를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남악사는 원래 신라 시조의 어머니를 모시는 사당.
민중들의 무속신앙을 국가차원에서 흡수하려 한 것.

그러나, 남악사는 1908년 구한 말 융희 2년에 폐사.
1969년 12월 전남도와 구례군에 의해 화엄사에 복원
하여, 옛 남악사 터나 종석대는 10대 기도처로 변모.


종석대에서 바라보는 서북릉

 


종석대에서 가야 할 백두대간 능선

 


종석대 암봉에 핀 야생화

 


종석대의 야생화



 


관음대.




당나라의 관음대(觀音臺)에서 본딴 이름인듯.
677~744. 당나라의 불교선사 회양은 금주 사람.
20세에 옥천사(玉泉寺) 항경(恒景)에게 의탁 출가
숭산(嵩山)에 이르러 혜안(慧安)에게 선을 배웠다.

713년 당나라 현종때 남악 반야사 관음대에 머물러
스승 혜능의 학설을 널리 펴고 제자 마조도일을 후계
남악 일파를 형성해서 보통 '남악회양'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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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관자재보살,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관세자재보살, 관세음자재보살(觀世音自在菩薩) 등등
약칭으로는 관음, 관세음, 관음보살(대자대비의 보살.)

불교의 여러 보살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하며,
중생을 구제하려 33가지 몸으로 변신하는 아미타불.

성관음(聖觀音): 한손에 연꽃을 들고 서 있거나 앉은 모습.
성관음은 본 모습이고 그 이외의 다른 모습들은 변신한 모습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머리가 열 하나, 팔이 둘, 또는 넷
천수관음(千手觀音):1,000개의 팔을 가진 모습을 하고 있다.
준제관음(准提觀音):18개의 팔을 가지고 앉아 있는 모습

불공견색관음(不空絹索觀音):올가미 밧줄이 독특한 상징
마두관음(馬頭觀音):사나운 표정을 짓는 말 머리의 형상.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6개 팔과 소원을 이뤄주는 여의주

관세음보살의 공덕과 기적은 수많은 불교경전에 기록.
관음경(觀音經)은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꾸준히 읽히면서
관음신앙의 주요경전이 되었고 3세기 이후 대중에게 보급
법화경(法華經)에 편입되어 3~7세기에 인도 북부에서 성행.

인도에서 서역을 거쳐 1세기 무렵 중국에 전해진 관음신앙
6세기경에는 모든 불교사원에서 관음상을 모실 정도로 전파.

송대(960~1126) 이전에 관세음보살은 분명하게 남성의 모습
그후부터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함께 갖춘 형태로 표현된다.
그 이유는 관세음보살이 남성과 여성의 속성을 넘어선 때문.
이러한 중국 관음상과 관음신앙은 한반도와 일본에 큰 영향.

중국 관음신앙은 6세기 무렵 백제와 신라로 전파된다.
백제에서는 독존적(獨尊的) 관음신앙이 유포되었으나,
말기에는 관음상이 아미타불의 협시보살로서 나타난다.

통일신라 초기의 관음신앙은 독존적인 관음신앙으로서
주로 현실적인 이익을 위한 현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다가 고려 이조를 거쳐 대중과 친숙한 신앙으로 정착

관음신앙은 한반도를 거쳐 일본 전역에 퍼져나갔다.
호류사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랜 관음상은 7세기.

티베트에는 7세기 무렵 전해져 인기있는 보살로 정착
티베트는 관세음보살이 포탈라산에 산다고 믿고 있다.
하여, 관음상을 높은 산 정상에 안치하여 섬기고 있다.
역대 다라이 라마는 관세음보살 화신으로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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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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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봉 남쪽 천은사 계곡 상류 깊은 곳에 상선암이란 선원.
신라의 고승 우번이 젊은시절 그곳을 찾아 10년 수도를 결심.
9년 째 수도하던 봄날, 절세미녀가 요염한 자태로 우번을 유혹.

우번은 수도승이란 신분을 망각하고 그 여인을 뒤따라갔다.
온갖 꽃이 만발한 숲속을 지나 자꾸만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우번이 그 여인을 놓칠까봐 정신없이 뒤따라 간 차일봉의 정상.

그 여인은 간곳 없고 관음보살이 나타나 우번을 바라보았다.
우번은 자신이 관음보살의 시험에 빠져든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 엎드려 참회하자 관음보살은 간곳 없고 바위만 우뚝.

수도가 부족하였음을 절실하게 깨닳은 우번
그 바위 밑에 토굴을 파고 수도한 곳이 우번대.

우번이 득도할 때 석종소리가 들려왔다는 곳이 종석대
관음보살이 미녀로 변신해 우번을 시험한 자리가 관음대.

그후 이곳은 진응도사를 비롯 용화스님, 호음스님 등등
수많은 도승들을 배출한 불도의 영지로 손꼽히게 되었다.

이곳에서 득도 성불할 때는 석종이 울린다는 전설 때문에
아직도 이곳을 찾는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차일을 덮어쓴 듯한 차일봉에 관음대 전설이 자못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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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에서 차일을 덮어쓴듯 흘러내린 연봉., 차일봉.

모계사회 부족장 회의장소로 전해 내려오는., 노고단.
모계사회 부족장 회의장소에서 유래된., 관음대 전설.

 

불교가 한반도에 정착할 무렵으로 추정되는 관음대 전설

차일봉 일대가 모계사회 중심지였음을 대변해주는 전설.

문수보살에 관한 전설이 많은.,노고단, 문수골 구례 일대.

 

태평양 고기압골과 아시아 대륙 한냉전선 경계선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라 음식이 쉽게 상하는 환경.

하여, 젓갈류 짠지 밑반찬 장 등의 저장 음식이 발달

 

각종 농산물과 수렵한 식량을 알뜰하게 저장

음식 귀한 혹한기에도 두고두고 아껴먹는 지혜

옛부터 모계사회가 발달될 수 밖에 없는 환경 여건.

  


 

 

사찰음식.




절밥은 그 맛의 담백함과 정갈함이 독특하다.
조리료 또는 향신료를 쓰지 않은 자연의 향기.

'공양을 준비하는 행자 시절.'

'땔감을 구해오는 불목' 일부터,
상보는 간상, 반찬 만드는 채공,
국을 끓이는 갱두, 밥짓는 공양주
등의 역할을 두루 거쳐야 하는 스님.

행자시절 마지막 단계가 공양주
각 소임에 온 정성을 쏟아야한다.

예를 들면, 나물무침할 때 전심전력
무국 끓일때 딴 생각은 있을 수 없다.
국맛이 수행의 깊이를 나타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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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초기 승려들은 와발 또는 철발을 들고
산속 동굴에서 나와 성안으로 가서 걸식했다.

부자나 가난한 집을 가리지 않고
그릇에 차지 않아도 적당한 양이면
돌아와 오전 중 식사를 마쳐야 한다.

1일 1식 원칙을 반드시 지키며
정오에서 다음날 해뜰 때 까지는
음식물을 절대로 입에 대지 않았다.

석가모니도 설산에서 6년 동안 고행하며
일마일맥(깨 한알과 쌀보리 한알)에 의지

처음 출가자들에게는 거처가 따로 없었다.
그러다가 장마철만 허락된 거처가 안거제도.
이때 승려는 부처를 모시고 한곳에 모여 정진

안거(安居)제도가 차츰 발달하면서
왕족과 부호들이 집을 지어 기증했다.
이로 인한 불교 최초의 사찰이 죽림정사

주거공간의 변화로 승려 식생활도 차츰 개선.
탁발 승려도 신도가 공양하는 음식을 받았다.
옛 승려들은 수행을 위한 고행을 많이 겪었다.

건반(말린 밥), 맥두반(콩과 보리를 섞어 지은 밥),
초(미숫가루), 육(고기), 병(떡) 등 다섯가지 주식.

식물의 가지, 잎사귀, 꽃, 과일, 우유, 꿀, 석밀.
병든 비구에 한해 삼정육, 오정육, 구정육을 허락


삼종정육(三宗淨肉)

죽이는 것을 직접 보지 않은 짐승의 고기(不見)
남으로부터 죽인 사실을 전해 듣지 않은 것 (不耳)
자신을 위해 살생했다는 의심이 가지 않는 것(不疑)


오종정육(五種淨肉 - 위 삼종정육 포함)

수명을 다해 죽은 오수 고기
맹수나 오수가 먹다 남은 고기


구종정육(九種淨肉)

자신을 위해 죽이지 않은 고기
자연히 죽고나서 말라 붙은 고기
사전 약속 없이 우연히 먹는 고기
살생하지 않았는데 이미 죽은 고기

이러한 유래를 거쳐 세속과 달리
소식 습관은 기원 전 1세기 전후.

불교 초창기에서는 술과 고기를 먹었지만
양무시대 이후 점차 소식으로 바뀌어 갔다.
중국 사원에서는 주식이 대부분 죽이었으며,
부식은 승려들이 생산한 채소나 두부, 버섯

대승불교 시기에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았다.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 5 가지가 오신채

5신채는 익혀 먹으면 음란한 마음이 생기고
날 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이 더하기 때문

남방불교에서는 탁발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반면
북방불교(한국, 중국, 일본, 티벳)는 다양한 음식.
사원 발달과 함께 승려들 건강을 우려한 때문이다.

첫째,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승불교는 엄격.
둘째, 채소 중에서도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셋째, 산약초는 복용하되 양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넷째, 다시마, 버섯, 들깨, 날 콩가루 천연 조미료
다섯째, 제철에 따르는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지리산 화엄사에는 죽순나물과 갓김치, 김부각 등
여천 흥국사 쑥떡, 머위당이, 합천 해인사 찹쌀죽
수원 용주사에는 국화전과 두부소박이가 발달했다.

죽은 안색을 좋게 하고 수명을 연장한다.
감기에 안걸리는 효험과 대소변 조절 효과.

바죽, 현미죽, 연시죽, 팥보죽, 비지죽,
개암죽, 우분죽, 늙은 호박죽, 잣죽,
콩나물죽, 흑임자죽, 옥수수죽, 땅콩죽,
야채죽, 팥죽, 들깨죽, 호두죽, 미역죽,
아욱죽, 녹두죽, 버섯죽, 대추죽, 오미자죽 등

찰밥, 산나물비빔밥, 콩나물밥, 야채밥,
유부밥, 보리밥, 김밥, 김치밥, 무밥,
김초밥, 버섯덮밥, 보리밥, 오곡밥,
야채 영양소밥, 톳나물밥, 연잎밥 등

무국, 미역국, 우거지국, 시금치국,
감자국, 쑥국, 냉이국, 김국, 거프국
근대죽, 배추국, 토란국, 두부냉국, 냉콩국,
째가무냉국, 짠오이냉국, 청포묵국, 시래기국,
양해란국(음력 7,8월) 등 종류가 44가지나 된다.

젓갈류, 파 , 마늘을 쓰지 않는 사찰김치
지역마다 특성이 강한 담백하고 독특한 맛

경기 충청은 잣 백김치,보쌈김치, 고수김치, 깍두기
전라도는 들깨죽 고들빼기 김치, 갓김치, 죽순 김치

경상도는 늙은 호박죽과 보리밥을 이용한
콩잎김치, 우엉김치, 깻잎김치 등이 있다.

북한은 소금, 고추, 생강, 청각 동치미, 백김치.

시금치, 냉이, 비름나물, 더덕무침, 죽순채무침,
꽈리고추무침, 미사무침, 가지나물,고사리 31 가지.

감자조림, 우엉조림, 무조림, 고구마, 물엿조림,
꼇질콩조림, 송이버섯조림, 곤약조림 등 27가지.

감자볶음, 야채볶음, 호박볶음,
머우볶음,도라지볶음, 오이볶음,
말린추나물볶음, 죽순볶음 25가지.

가지찜, 배추찜, 채소찜, 연두부찜,
호박부침, 당근부침, 표고전, 김치부침,
감자부침, 녹두부침 등 19 가지 찜과 부침.

버섯튀김, 깻잎튀김, 쑥갓튀김, 고추튀김,
가지튀김, 늦싸리부각, 들깨송이부각,
산동백잎부각, 아카시아꽃부각,
우엉구이, 표고구이 등 31가지.

산초 장아찌, 절인 고추, 콩장,
무말래이,절인오이, 짠배추, 무, 오이,
양희 장아찌, 감 장아찌, 참외 장아찌

호박오가니떡, 쑥개떡, 풋고추장떡, 메밀떡,
감자송평, 물호박떡, 호박찰시루떡 100 가지.

율무다식, 찹쌀다식, 콩다식, 깨다식,
녹두다식, 밤다식, 송화다식, 팥다식 등.
유과 유밀과, 강정, 다식전고, 엿강정 등

된장, 간장, 고추장으로 나누는데
사찰 물맛, 조리법따라 독특한 맛.


차 : 쑥차, 솔차, 작설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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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맛은 지리산에서 나오는듯 싶다.
지리산의 맑은 기운을 듬뿍 받은 산나물
송이, 닭, 흑염소 등 향토음식이 대표적.

천은사 초입 사찰음식 전문점 초가원가든
검정쌀, 검정콩, 검정깨, 찹쌀, 연잎가루
연꽃잎으로 덮어 지은 대통밥이 유명하다.